척척 손 아저씨 이야기 - 개성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 1
파티마 델라 하라 지음, 전기순 옮김 / 풀빛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저 멀리 보이는 바닷가에 아주 멋진 빌라가 보이네요.

맨 꼭대기층에 두개의 둥근창문이 달린 작은집에는 초롱 눈 아가씨가
그 아래층에는 발코니가 달린 뭉툭 코아저씨가
또 그 아래층에는 살살 혀아저씨가 살고 있데요..
빌라에서 가장 좋은 집은 양쪽으로 자리 잡은 밝은 귀 아저씨가
그리고 맨 아래 계단 뒷집은 바로바로 척척 손아저씨가 살고 있데요.

꼭! 우리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 같지 않나요.
맨 위에는 초롱초롱 두눈과 그아래는 뭉툭한 코 그리고 입안의 혀 두귀도 있고 손도 있어요. 어느 하나 빠지면 곤란하겠지요. 

모험을 좋아하는 척척 손아저씨는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서슴없이 만지고 쓰다듬어 보곤 한답니다.
눈내린 어느날 척척손아저씨는 외투를 걸치고 산책을 나갑니다. 이때 초롱눈아가씨와 밝은귀아저씨가 "조심해요! 사고나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하고 외쳤어요. 손아저씨는 "나는 용감한 사나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성큼성큼 숲으로 향했어요. 

부드럽고 차가운 눈을 느끼는 것이 너무 좋았나 봐요. 하늘도 보이지 않고 바람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너무 추워서 눈이 얼음으로 변해 스케이트장으로 변했어요.

손아저씨는 네걸음도 가기전에 꽈당하고 넘어지고 "거기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하고 외쳤어요. 손아저씨의 도와달라는 외침을 누가 들었을까요? 당연 귀아저씨겠지요.

 초롱눈 아가씨는 손아저씨의 발자국을 밝은귀아저씨는 손아저씨의 도와달라는 소리를 뭉툭코아저씨는 손아저씨의 로션냄새를 따라 뛰어갔어요. 세사람은 손아저씨를 구해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살살 혀아저씨가 맛있는 저녁식사를 차렸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모두모두 추위에 떨고 고생을 해서 인지 혀아저씨의 요리도 맛이 있었겠지요. 

 우리 아이들 태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말 엄마아빠보다는 <앗! 뜨거>가 아닐까요. 아이들은 그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엄마의 외침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앗!뜨거 하면 절대 만지지 않는다. 이게 바로 촉각의 시작이겠지요. 

 피부로 느끼는 촉각, 혀로 느끼는 미각, 코로 느끼는 후각, 눈으로 느끼는 시각 그리고 귀로 느끼는 청각에 대해서 아이들과 즐거운 놀이로 감각을 익히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