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의 모든 것 - 덴마크.영국.아일랜드의 직업체험 현장부터 한국의 자유학기제까지
양소영 지음 / 꿈결 / 2016년 1월
평점 :
올해 큰아이가 중등에 입학하게 되니
자유학기제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큰아이 학교는 1학기 기말고사만 보고 2학기는 꿈과 끼를 찾는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사실 자유학기제가 얼마나 실효성 있게,
내실 알차게 진행될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중등부터 성적에만 메몰되지 않고 자신의 꿈, 진로를 찾아 고민하고
체험으로 심화시켜볼 기회를 준다고 하니 천만다행이기도 하다.
내실있게 심도있게 기회가 되길 진심 바래본다.
그렇다 보니 조금이라도 자유학기제 운영에 관심이 가고
또 울 아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하기도 한 자유학기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국가 대신 시장의 원리로 직업체험을 돕는 영국
자유학기제 물꼬를 튼 아일랜드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를 다뤘다.
덴마크는 바이킹의 후예로 강대국이었지만
주변국과의 전쟁의 패배로 지금의 작은 국토, 풍부하지 못한 자원등의 어려운 역경에 부딪힌다
이런 조건을 국가와 국민이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어내면서
극복하는데
이것은 사회보장제도의 기초를 이루기도 한다.
교육에 있어서 세계 최초로 보편적 초등교육 체계를 만들고,
직업교육을 비롯한 교육시스템을 완성..교육 강국으로 거듭난다.
덴마크의 공고육은 9년간 의무교육 기간에 담임교사가 바뀌지 않고
학생들을 지도해왔다고 한다.
진로에 대해선 진로 진학상담교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한다.
덴마크 정부는 '진로교육 및 상담에 대한 법'을 만들고
학생 근로자의 권리와 의무가 담긴 단체협약도 있어서 잘 지키고 있다고한다.
꿈결같은 이야기다.. 우리와 비교하면...
두리뭉실 하고자 하는 것..
막연하게 하고 싶은것..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부딪혀보면 전혀 나의 꿈과 다를 수 있는 분야가 많고
생각보다 직접 체험해보니 이것이 나의 적성이다 싶은 분야도 만나고...
덴마크 역사와 문화는 우리의 많이 다르지만
이를 토대로 우리의 자유학기제는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아일랜드의 교육 열정은 우리와 비슷하다고한다.
우리의 중고등 사이에 일년을 전환학년제를 운영하는데
이기간 학생들은 학교수업과 체험활동으로 진로와 적성을 찾는 기회를 갖는다고한다.\
74년에 시작된 전환학년제의 반응은 우리처럼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부른다고
반대가 높았다고 한다.
90년대 이후 부터는 전환학년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및 성숙도가 더 높았다는 결과가 나오고
현재 선택과정인 전환학년제는 70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그럼 아일랜드는 어떻게 온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울까?
스텝스라는 프로그램이 초등,중등 학생들의 STEM 교육 활성화와 관련된 직업교육을 돕는다.
아일랜드는 시험점수만으로 대학을 진학하는데
시험에 중압감이 큰시점에
스스로를 알아가고 성숙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으로 인식돼어 있다.
기업 입장에선 미래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결합.
이들의 프로그램은 형식적인 답사위주와 전시위주가 아니라
실제 기업, 관공서등 자신들의 주요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실습과 같은 학습참여형으로 .진로 탐색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여전히 자유학기제에 대한 무성한 얘기들이 많지만
내아이가 시험 주눅들지 않고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며
자신의 관심,꿈, 이후 진로등에 대한구체적인 고민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학교와 사회의 노력도 필요
실질적인 수업방법 개선, 다양한 수업 방식의 준비.
외부에선 부족한 공부시간을 빼앗는다는 인식이 아니라
내아이 꿈과 진로를 탐색할 6개월의 소중한 기간으로 인식..함께 관심갖고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
체험기간은 단순한 아이들 전시안내가 아니라
아이들의 체험이 미래의 인재를 접할 수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준비했으면 한다.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위한
원동력의 시기인 중고등시절이
오로지 시험성적에만 올인되는 것이 아니라
맘껏 나를 알아가며 나를 채우는 시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배우는 것에 희열이 느껴지는 시기이길 꿈꿔본다.
앞으로도 자유학기제의 고민을 해야하는 과제를 주는 책이다.
이책은 출판사로 부터 무상으로 공급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