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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상고사
신채호 지음, 박기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6년 11월
평점 :
학교에서 많이 배웠던 책이지만 읽은 사람은 드문 책.. 책 서장에 역사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등의 목적이 아닌 객관적 시각으로 쓰여져야 하고, 그러한 자세에 입각하여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글이 보여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선입관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깜짝 놀랐다.
책을 읽으며 단재의 책 저술방법을 추측할 수 있었는데 단재는 중국의 여러 역사고서들을 보고 그 내용 중에서 모순되는 점과 공통되는 점 등을 비교해서 잘못되거나 과장된 진실과 지역 등을 추려 내어 역사적 진실을 추론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상고역사서가 중화사상에 젖은 삼국사기 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실로 단재 같은 천재만이 할 수 있는 집필방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