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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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국지의 조조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과 에피소드를 심리학으로 풀어낸 책

삼국지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누구는 명예와 영광을 얻지만 누구는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누구는 영화를 누리고 누구는 자멸과 파멸의 늪에 빠진다.

누구는 목숨이나 가족들의 목숨까지 뱓쳐 충성과 헌신의 맹세를 지키고

누구는 배신을 하고 배신을 당한다.

누구는 학식이 뛰어나지만 빛을 못보고 자멸하기도 하지만

누구는 뛰어난 지혜로 일신은 물론 가문을 영광으로 이끌기도 한다.

적이 친구가 되고 친구가 적이 되기도 하는 다자간의 사회적 관계에서도 변화가

무쌍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도 영광과 전락의 순환을 되풀이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역사적 인물과 그 관련된 에피소드를 심리학적 관점과 용어, 실험등을

곁들여 설명하여,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읽을 수 있게 쓴 책이다.

덧없이 죽거나 요절한 인물들도 너나 할 것없이 천명을 언급하고

거의 모든 영광을 독점하다시피한 조조도 말년에 천명을 깨달은 듯 말한다.

그 천명이 과연 순리이고 지혜인지 .. 잘 모르겠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경우는 심리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겠지만

어떤 경우는 심리학적으로 풀어내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인간의 영광이나 전락, 생노병사를 심리학적으로 다 풀어낼 수는 없는 듯 하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어쩌면 우리는 천명이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누구는 실수 한번에 젊은 나이에 요절하거나 죽임을 당하고

누구는 숱한 실수를 반복했음에도 꿋꿋이 버티며 정상의 위치에 오르기도 한다.

요행과 우연으로 치부하기에 난해하고 어려운 것들도 많다.

살아남은 자의 영광, 살아남은 자가 강자라는 말은 많이 부족한 듯 하다.

어쩌면 이순신 장군처럼 장렬한 죽음이 더 영광인 경우도 있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 잠재의식.. 인간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그 부분을 늘 염두에 두고 겸손하며 포용력과 자제력. 인내심. 지혜를 갈고 닦으며

목표를 갖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 올수도 있지만 안올 수도 있다.

조조는 중국의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다.

정치와 통솔, 군사전략, 문인으로서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는데

서양에서는 이에 견줄 인물로 카이사르가 떠오른다.

조조와 카이사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전략가로서 제갈량이 압도적인 인물로 묘사되지만 내 생각에는 가후가 제갈량보다

더 나은 인물이고 처세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삼국지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지만 심리적으로 접근해 풀어낸 이런 책도 재미있었

는 데, 역사와 사건,인물로서만 풀어내는 게 아닌 다른 식으로 풀어내는 것도 재미

있을 듯 하다. 경제적인 측면이나 정치적인 측면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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