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고 지혜가 답하다 - 내 안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고전과 마주하는 시간 EBS CLASS ⓔ
전근룡 지음 / EBS 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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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요한 10가지 질문을 통해 삶을 통찰하고 지혜를 탐구한 책

주요 질문별로 동서고금의 역사적 사실. 고사와 성어를 조명한 책


역사란 무엇인가가 아니라 인간의 지혜. 현명함이란 무엇인가..

관계의 지혜, 갈대같으면서도 오운리 원인 인간의 마음, 그 때 그 때 다를 수 밖에 없는 

처세와 인간 행동의 지혜, 인간의 만남과 겸손, 득인의 지혜, 불신의 딜레마, 경청의 지혜, 

승리와 행복의 근원과 그것을 얻어내는 지혜등등을 화두로 고사를 통해 조명한다.


"성공하려면 질문하고 또, 또 질문하라. 끊임없이 주변 사람에게 질문하라." - 루스벨트

"나의 선함을 자랑하지 않고, 내가 베푼 수고를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안회


"진정 겸손해지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신이 교만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c.s 루이스



믿음이 중요하지만 믿음이 배신되는 경우도 숱하게 많다.

겸손은 인격의 문제라지만 요즘은 또 자기 PR의 시대라고도 한다.

모두가 지혜를 구하지만 지혜를 얻거나 발휘한다는 것은 정답이 없다.

충성과 헌신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토사구팽도 엄연한 현실이고 인류의 역사다.

성공에는 부단한 노력과 여러가지 덕목들이 필요하지만 성공과 실패는 또 한끗차이기도 하다.

부단한 인격함양과 자기수양도 필수지만 사흘을 굶으면 쓰레기통을 뒤지는 게 또 인간이다.  

역사를 보면 누구는 믿어서 문제였고 누구는 믿지 않아서 문제였다. 

유가는 인간을 신뢰하라고 가르치고 법가는 인간을 믿지 말라 한다.

대체 어쩌란 말인가..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삶에는 숱한 의문과 문제들이 많지만 정답도 해답도 없는 듯 하다. 

수많은 고사들은 같은 문제와 상황에서도 해법이나 결과는 그 때 그 때 다 달랐다.

불가지론이 아니라 상황과 결과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싶다.


어떤 의도하거나 생각하지 않은 상황과 사소한 일로 어려운 상황이 타개될 때가 있다.

아무리 쥐어짜도 나오지 않는 지혜가 우연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역사에는 이런 일들이 참 많다. 그리고 시험적인 어떤 소소한 시도가 큰 해법이 될 때도 있다.


모두가 잘살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러기 위해 많은 연구와 탐구. 성찰이 있지만 그럼에도 도돌이표처럼 매번 제자리같다.


지혜를 구하기 전에 평정심이 우선이고 중용의 자세가 중요한 게 아닐까 싶은 뜬금없는 생각과

여러 생각들이 복잡하게 얽혀 책을 덮고 난 후에 마음과 머릿속이 어지러운 듯 하다.  


이 책은 각 챕터마다 틈틈이 짬짬이 읽기 좋게 간결하지만 그 짧은 글들에 담긴 사색과 통찰의 

넓이와 깊이는 끝이 없는 강과 우물처럼 깊다. 옆에 두고 종종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지혜는 어떤 화두를 안고 끌어안고 있다고 해서 구해지는 게 아닐텐데...


쉽게 쓰여진 책이지만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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