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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이론 - 기술적 분석의 시작과 끝 ㅣ 월가의 영웅들 2
랠프 넬슨 엘리어트 지음, 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증권시장의 흐름을 챠트로 설명한 증권분석의 원조 또는 대부가 쓴 증권분석서
이 책의 부제는 [기술적 분석의 시작과 끝]으로 부제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
예전에 다른 책에서 엘리어트 파동에 관한 이론과 분석틀은 보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새로운 차원의 이해와 영감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과 욕심에서 다시 보았다.
엘리어트는 증권시장은 해와 달. 음지와 양지가 있는 것처럼 사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경기변동흐름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것처럼 증권시장에서 나타나는 주가의 흐름도
변동은 자연법칙에 가까운 데.. 그 불규칙한 흐름 속에서 어떤 규칙을 찾아내고자 하는
분석과 노력을 인생 말년인 60세 이후 죽음에 이를 때까지 쏟았다.
"1940년대 상반기 내내 엘리어트는 철학, 예술, 역동적 대칭성, 수학, 물리학, 식물학
심지어 이집트학과 피라미드학까지 추가로 연구했다."
누구는 그를 위대한 인물로 여기고 누구는 그를 평가절하하지만 그랬던 그의 노력이
성공이냐 실패냐는 의미없는 듯 하다. 그는 세상에 필생의 화두를 던진 것처럼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으로 충분했지 싶다.
시장의 변화 속도와 거래량을 파동으로 이해하고, 시장상황이 가장 유리할 때를 찾는 등등
그가 분석하고 결과적으로 제시했던 명제와 방법중 보편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과 개인적으로
잘맞는 포인트만 적용, 활용해서 쓰면 좋을 듯 하다. 아마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특이한 점은 회계서비스와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던 엘리어트는 60세에 병을 극복하고 나서
증권시장의 주가흐름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과 노익장이라는 말은 엘리어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수많은 예술가들에게서 보였던 불우한 말년과 고독한 죽음.
특히 서양에서 더 심하고 피해갈 수 없는 숙명같은 죽음과 말년의 삶을 엘리어트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개인주의의 발달은 철학이나 예술, 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발휘하게
하지만 그 반대급부는 어쩌면 그런식으로 존재햘 수 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현재의 모든 증권 관련 분석은 그를 토대로 변용과 유추가 적용된 기법이지 싶다.
엘리어트가 대단한 점은 자료분석과 데이터 수집에 있어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1940년대에
그런 자료와 데이타를 모아서 증권분석 분야에 있어서 어떤 획기적인 이정표를 만든 점일 것이다.
이 책은 그의 파동 이론을 파트와 핵심별로 챠트로 잘 정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