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 게임 - 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기술
데이비드 월러.루퍼트 영거 지음, 박세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평판의 메커니즘과 유통. 힘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법까지 안내한 일종의 자기개발서

저렴한 책 제목과 함께 이 책의 부제는 [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기술]이다.


허나 이런 제목들과 달리 수많은 인터뷰와 사례를 예시함으로써 책을 읽는 내내

놀랍기도 했고 감탄하면서 끝까지 읽은 개발서보다는 사회과학 논문같은 책이다.


저자는 평판의 세 기둥으로 행동. 네트워크. 스토리를 평판게임의 기본으로 말하며

게임이론처럼 평판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심도있게 그리고 수많은 기업과 개인의

인터뷰를 세세하고 밀도있게 삽입해 다루고 있어 무슨 사회과학서적같은 느낌도 든다.


"옥스퍼드 기업평판연구소 10년 연구를 집약한 영리하게 상황을 뒤집는 평판게임의 전략"

이란 소개글에 어울릴만큼 ..


평판을 이루는 세 기둥과 달리 평판을 역량평판과 인성평판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역량평판은 쉽게 쌓기도 어렵고 바뀌지도 않으나

인성평판은 보는 이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

역량과 인성은 별개로 작동하면서 둘이 하나일 때 힘을 받기 마련이다.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묘미는 인용된 수많은 기업들과 개인에 대한 사례였다.


확실히 외국서적은 마치 블럭버스터 헐리우드 마블시리즈 영화같은 한편의 영화가

조폭위주의 우리나라 영화와 비교가 안되는 것처럼 이런 류의 책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우리 모두는 평판게임의 선수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결코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승부에서 이긴 사람들은 그 경기장을 떠난 후에도 그 명성이

오랫동안 남는다. 뜻하지 않은 불행이나 판단착오로 쓴 맛을 봤다 하더라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게임을 재개할 의지만 있다면, 그리고 세 개의 주사위를 던질 힘만 있다면,

언제든 게임은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떤 면에서는 공자와 맹자의 고리타분하지만 옳은 말들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외국인이 번안해서 들려주는 삶의 윤리와 철학같기도 한 내용였고

그런 책이란 생각도 들게 했다.


누군가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비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흥미있게 읽은 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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