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기술

승리의 기술 - 최고의 승부사 트럼프의 이기는 전략
스콧 애덤스 지음,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트럼프라는 독특한 인물을 매개로 쓴 이 책은 저렴한 책 제목과 달리 사회심리.

인간심리. 세상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철학이 절묘하게 믹서된 심도있는 책이다.

열흘동안 정독을 하며 읽은 드믄 책중 하나며 사회심리나 인간관계 그리고 마케팅에

어두운 독자라면 쉽게 이해하기 난해한 책일 수 있지 싶다.

이 책의 저자에 의해 승리의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트럼프만의 스타일 또는 기술.

분열의 상징이자 상식 밖의 화두나 멘트를 비공식적 언론채널을 통해 던짐으로써

묘하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던 트럼프의 방식이 왜 승리의 기술이며 그가 왜

설득과 협상의 대가인지 그리고 논리와 상식따위는 던지고 어떻게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지를 저자가 자신있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면서 한편 그를 옹호하고 설득한다.

우리가 기존에 알던 정치지도자가 가져야 할 윤리나 도덕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승자의 방식이 곧 윤리요 도덕이며 정의를 획득한다고 할까..

거부감도 있지만 일리 있고 설득력 있으며 매력적이기도 하다.

아마 그가 성공적으로 살아온 삶의 방식이 워낙 그의 성공만큼 강하고 확고했기에

정치판의 기존 룰을 따르지 않고 그 만의 방식으로 승부했는데 성공을 했기 때문에

이런 해석과 방식에 대한 설득력있고 일리있는 해석이 나온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

미국 전체 투표에서는 졌지만 투표인단에서 이김으로써 한 끝차이로 이긴 트럼프.

역사에 가정이란 것은 없지만 그가 만일 졌다면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을까 싶다.

그럼에도 선거에 뛰어들 때 조롱과 무시의 대상였던 그는 어쨌든 결국 꿈을 이뤘다.

그 과정에 대한 저자의 독특한 해석과 설득이 심리적 경험적 철학적 이해와 통찰 속에

절묘하게 녹아있어 몰입해 읽다보면 설득력있고 재미도 있게 풀어낸다.

저자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대중은 무지몽매하고 휘둘린다.는 말이 줄곧 생각남과 동시에 악마적으로 느껴졌다.

어리석은 대중의 감정을 자극하고 그런 그들의 정서를 지배한다는 점은..

과거 히틀러나 무솔리니의 방식과 근본점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다.

트럼프가 자본주의 신봉자니까 다행였지 전체주의 신봉자였으면 어쩔텐가..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대중을 또 몰아가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어쨌든 이 책은 그런 사회심리와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심도있게 정리해 쓴 책이며 읽어 볼 만한 책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