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리움 이야기 - 꽃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권미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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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에 하바리움 책을 한권 본적이 있다.
투명한 병속에 화려하고 멋진 꽃과 나뭇잎, 소품들이 멋진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만드는 법을 보면 그렇게 어려운것 같지 않아서 해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런데 요리도 그렇고 레시피가 있고 만드는법을 안다고 해도 막상 해보면 쉬운게 아니다.
마음은 다 될것 같은데 아주 단순한 것들도 어설프게 된다.
요리 초보자들이 요리책을 보며 요리할때 단 1개의 재료라도 없으면 요리를 못한다.
그러나 요리를 즐겨 한 사람은 없으면 없는대로 빼거나 다른 재료를 더해서 요리를 한다.
그런 경험치가 정말 중요하다.
책속에서 사용한 재료들은 쉽게 구할수 있는 것도 있지만 흔하지 않은 것들도 꽤 있어서 일단 구입에서 부터 난감하고 주저하게 된다.
이번에 보게된 <하바리움 이야기>도 어려운 재료들을 많이 사용했겠지 하면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니다.
뒤에 가면 조금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는 것들도 나오지만 앞에서 소개된 것들은 재료도 방법도 단순하고 쉽다.

앞서 보았던 다른 하바리움 책과는 다른점이 있다.
하바리움 도구나 재료들을 설명하는건 어떤 종류의 책이나 비슷한 구성이지만 여기서는 사용하는 오일의 위험성과 주의점 및 응급조치에 대한 것을 따로 일러준다. 

사용하는 주 재료들인 꽃, 잎등에 대해 설명들을 조금씩 해주고 있다.
몇가지 대표적인것 일러주나 보다 했는데 시나몬 스틱까지 총 43가지다.
각 재료의 특징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하고 있어 재료 사용시에 참고하기 좋다.

작품들 마다 주 재료가 되는 꽃, 잎등에 대해 제목이 눈길을 끈다.
행복한 사랑 장미, 소녀의 꿈 수국 같이 꽃말을 알려주기도 하고 위 사진처럼 통통튀는 귀여움 같이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사용하는 주 재료의 특징도 일러주고 다른 재료들과 함께 사용한 자신의 생각 같은 걸 적었다.
단순히 만드는 법만 담지 않고 소통하고자 하는 친근함이 느껴진다.

 재료에 따라서는 보관법 같이 알아두면 좋을 노하우가 될 것들도 알려준다.
어떤일을 오래도록 하다보면 효율적으로사용하고 관리,보관하는 노하우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오랜시간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알아낸 것들이라 쉽게 알려주고 싶지 않을수도 있지만 나도 내 경험에 의해 알게 된 것들을 잘 알려주는 편인데 저자도 그런 성향을 갖고 있는것 같다.
단순히 재료들 관리법뿐 아니라 뒤에는 꼭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내용들을 담았다.
프리저브드플라워, 드라이플라워 만드는 법이 소개된다.
드라이플라워는 많이 소개되고 알려져 있지만 프리저브드플라워는 사용하는 용액들도 비싸고 과정이 꽤 여러 단계를 거쳐 복잡해서 쉽게 할 수 있는것이 아니지만 소개된 내용을 보고 나면 한번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한번 시도해 보고 나면 또 다른 것들도 해보게 되고 어느새 작업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게 될 것이다.
저자가 일본에 갔다가 하바리움을 처음 보고 관심을 가져 배우고 만들게 된 이야기가 앞에 잠깐 소개되었다.
그렇게 누군가가 새롭게 관심을 갖고 시도하다보면 제2, 제3의 전문가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인쇄된 사진들이 색상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용지가 아니다.
그래서 다소 은은한 느낌을 준다.
보통의 책들은 인쇄된 사진의 보여지는것에 중점을 둬서 표지에서 처름 유광이 나는 사진을 넣게 되기에 작품이 선명하게 보여지지 않아 살짝 아쉽지만 내용이 충실해서 만족한다.
작년에 보았던 책은 거의 작품 수준이었기에 따라하기에 살짝 부담이 되었는데 이번책은 초보자가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 만한 내용이다.
일단 몇몇 재료와 꽃,잎 소재들을 구입해서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친구가 몇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ㅎㅎ 아무래도 몇번 연습을 해야 친구가 원하는 이쁜 작품이 가능할것 같다.
여러개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을 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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