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시그널 - 아픈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
김나연.오다영.김정민 지음 / 저녁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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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보통 신호라고 말한다.
도그 시그널...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다.
신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배가 고프다, 놀고 싶다, 귀찮다, 반갑다 등등
아기들이 말을 못해서 울음소리를 통해 무얼 원하는지 불편한지를 엄마들은 구분해 낸다.
그러기 위해 많은 시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여러 경우에 생긴 데이터를 통해 알수 있는 것이다.
그 많은 신호들중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몸이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다.
개나 고양이가 갖는 몸의 이상에 대해서는 거의 몇몇 가지만 생각하게 된다.
폐렴, 홍역, 장염, 심장사상충, 피부질환 같은 거다.
가끔 다른 이상을 보이는걸 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반려견의 병은 많이 않다.
그.런.데... 이 책속에서 소개하는 병들이나 몸의 이상 증상은 정말 엄청나다.
그냥 병만 보면 사람의 병인줄 알겠다.
반려견도 포유류이고 사람들이 먹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식성을 가지고 있으니 비슷한 병에 걸리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그렇게 생각을 안해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같은 잡식성을 가진 동물이지만 반려견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이 꽤 많다고 들었다.
이 책에서도 시작을 반려견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주의 사항으로 시작된다.

맵고 짠것 같은 간이 된 음식이 좋지 않다고는 알았지만 예상외의 음식들이다.
그냥 이런것들은 좋지 않다... 그러니 먹이지 말아라 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야겠지만 누구나 '왜?' 하는 궁금함이 생길것이다.
그래서 각 음식별로 왜 반려견에게 위험한지, 먹게 되었을때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등 궁금해 하는 것과 대처에 대한 것들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동물을 키우게 되면 끝까지 책임질 생각을 갖지 않으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라는 말을 한다.
단순히 이쁘다고 길러보고 싶다고 키우다가 성견이 되어 키우기 버겁다고, 제대로 훈련이 되지 않거나 아프게 되어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상당하다.
정말 무책임한 이들도 많지만 이렇게 책속 내용처럼 세심하게 관리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게 키우는 이들에게 이 책은 반갑고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는 장에는 앞을 바라보는 반려견들 무리가 있고 장의 내용이 조금 적어서 마지막 페이지가 남으면 뒷모습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자리한다 ㅎㅎ
자신들이 보내는 시그널에 대해 알고 싶어 들여다보는 이들이 누구인가? 궁금해서 바라보는 것 같다^^


첫 시작은 <개는 작은 사람이 아니다> ... 병은 사람의 병과 거의 같지만 반려견들이 반응하는 건 다른다.
그래서 먹으면 안되는 것이 있고 증상도 다르다는걸 인식하게 한다.
그리고 여러 파트로 나누어 해당되는 병에 대해 다루어준다.
감염, 호흡기, 치과, 소화기,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내분비계, 피부과, 안과, 심장 및 순환계, 비뇨기과, 생식기, 종양.
그리고 맨 뒤에는 행동학에 대해 다루어 준다.
반려견의 증상을 나열하며 걱정되는 점을 알려주고 증상과 치료법 등등 전반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림도 같이 담아서 보면서 이해할수 있게 잘 설명해 놓았다.
매 장의 끝에는 <DOG SIGNAL 119>라는 박스칸으로 몇줄 설명도 담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119 내용은 인지장애를 겪는 치매에 대한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노령견이 겪게 되는 증상에 대해 어르신들이 치매가 걸리면 다시 아이처럼 떼쓰고 하듯이 다시 어린강아지같이 대해주고 다시금 인지할 수 있게끔 반복적으로 훈련을 해 주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었다.

병 뿐 아니라 반려견을 키우면서 배변, 짖기, 물기 같은 행동들에 대해 교육하는 것에 대한 내용들도 담겨있어 음반에서 보너스 트랙을 듣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어릴적부터 계속 여러 동물들을 키워왔는데 이사하면서 몇년전부터 키우지 않고 있지만 나중에 아마도, 분명히 동물들을 키우게 될것 같다.
이전에는 그냥 키워왔지만 이렇게 제대로 증상과 대처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는 잘 관리하며 키울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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