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거룩한 고민입니다 - 삶의 문제를 기도로 헤쳐나간 선지자들의 이야기
유진소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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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 여러 인물들의 기도에 대한 내용을 모았다.
기도에 대해 이야기할때 대표적인 것이 예수님의 기도, 솔로몬의 기도, 다니엘의 기도 등 몇가지 기도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늘 기도는 어렵게 다가온다.
어떻게 하는 기도가 제대로 된 기도일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렇게 기도에 대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 나오니 너무나 반갑고 기대가 되었다.
기도는 거룩한 고민이다?
기도 중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들의 풀도 입히시고 하늘의 새도 먹이시는데 ...' 같은 내용을 넣는 경우가 많다.
내 기도 속에는 어떤 단어, 문장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까?
무의식중에 하게되는 말이 분명 있는것 같은데...

책속에는 25가지 기도가 나온다.
대다수는 선지자들이지만 솔로몬, 에스더, 다니엘 등 왕과 왕비 및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겼던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선지자들의 기도가 많이 나올수 밖에 없는건 그들이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전달자가 되고 많은 상황과 현장속에 직접적으로 있었던 인물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성경속 그들의 기도를 무심히 읽고 지나쳤구나 하는 걸 새삼 느낀다.
분명히 읽었는데... 기억속에 남아있지 않거나 어렴풋이 떠오르니 말이다. 

첫 페이지에 인물과 기도의 제목이 나온다.
그리고 핵심이 되는 한줄 요약과 조금 긴 요약이 담긴다.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도를 했는지에 대해 서술되는 내용은 거의 일정하지만 일부 내용은 몇페이지를 더 담고 있기도 하다. 

맨 뒤쪽에는 내용중의 핵심이 되는 문장을 따로 담아놓기도 했다.
모든 인물의 기도마다 맨 마자막에 요약내용을 따로 적어놓는것은 아니다.
요약 내용이 없는 경우도 여럿이다.
ㅎㅎ 궁금해서 페이지수를 세어 보았다.
편집을 위한 페이지 맞추기였다... 참 궁금한것도 많다^^
덕분에 내용중에 읽었던 일부 문장을 다시 보고 생각해 보게 된다.

P259 페이지 상단의 내용이다.
고난앞에 한두번만에 낙심해서는 안된다... 고난이 깊어가는 순간마다 믿음의 저항을 해야 한다.

물고기 배안에서 기도하는 요나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예전에 수련회 강사 목사님이 성경인물중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하시다 갑자기 교사인 내게 던지셨다.
순간 떠오른 인물이 요나였다.
많은 인물들이 하나님앞에 겸손하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고 기도하곤 했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자신의 고집대로 행하다 물고기에게 삼키워지고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의 선지가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난 그에게서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본다.
그래서 그가 갑자기 떠오른듯 싶다.
책속에서는 요나를 악하고 불순종에 편견에 자기의를 드러낸 못된 죄성을 가진 이라고 한다.
그가 그런 인물일지 모르나 나는 세상의 상황속에서 그가 인간적으로 가졌던 정의에 대한 불같은 마음과 그런 속 마음을 을 밖으로 드러내고 행동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그가 고집 부리고 끝까지 불순종했다면 문제이지만 위 기도처럼 그는 돌이키고 다시금 하나님의 선지자로 바로 서게 된다.
판단이나 행동에서 잘못할수 있지만 돌이킬수 있는 그, 돌이킴을 이끈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서 나는 요나서를 좋아한다.
그런 요나뿐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의 에스더나 하나님의 큰 이적을 행하고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협에 도망친 선지자 등등 다양한 상황과 기도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읽었음에도 생소한것도 있어 읽으며 내 자신의 현재를 생각하고 내 기도의 모습을 점검해 보게 된다.
가장 안타까운 인물인 솔로몬이 맨 처음에 나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어마어마한 축복을 받고 왕으로 살았으나 그의 말련에 하나님을 떠난 것을 통해 누구나 하나님앞에 얼마나 민감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려는 것 같다.
평생에 이렇게 사랑을 받았는데,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떠날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으나 그럼에도 떠나는 것이 인간이란것을 경고하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의 기도의 내용에서 내가 어떤 기도를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나도 고난의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단순한 고난을 넘어 사람들을 대하면서 갖게 되는 상실감, 관계의 틀어짐이 더 마음을 쓰리게 한다.
사람들의 행동속에서 신앙의 모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그러하기에 더 기도하고 더 안타까움으로 무릎으로 더 낮아져야 하는구나 하는 걸 생각하게 됐다.
지금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여러 인물들의 기도에 대해 내가 맡고 있는 고3학생들에게 한편씩 한인물씩 들여줘야겠다.
이제 고등부 학생으로 교사로 볼 시간이 얼마 없는데 이 아이들이 좀 더 하나님을 알고 힘들고 여러울때 성경속 인물들의 여러 기도를 떠올리며 하나님과 더 가까이 만나는 시간을 갖게 되도록 미리 미리 일러주려 한다.
세상에서 방황하고 힘겨워하는 시간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 한해 한해 그만두지 못하는 건 이런 마음 때문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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