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을 만드는 ZAKO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 - 여행에서 100% 활용 가능한 30가지 테마 100가지 촬영 아이디어
ZAKO 지음 / 한빛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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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길다~ ㅎㅎ
표지속 사진이 느낌이 좋다.
휘황한 도시의 멋짐에 열차선로가 끈을 풀어놓은듯 무심하게 보이는 모양으로 건물에서 뻗어나간 모습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 복잡함속에 여유로움으로 조화가 이루어진다.
아마도 저녁 석양이 살짝 지고 있는 일몰직전의 어느 시간대인것 같다.
사진 한 장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찾아내고 있다.
사진이나 그림은 그런 매력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 자꾸 관심이 가고 들여다보게 되는가 보다.

사진 잘 찍는 법... 그것도 여행사진을 찍는 법에 대해 일러준다.
사전준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이는 짐이 가볍다고... 꼭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것만 준비하면 되니까.
어디서 어떤 장면을 어떤 것으로 찍을 것인가에 대해 준비하고 떠나면 다른 것을 찍느라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준비해서 그 컷을 완성할 수 있다고.
당연히 짐이 가벼워지는 것이다.
무수한 사진을 찍지만 그중 몇장이 정말 인생샷이 될 수 있을지!
그래서 보통의 사진 작가들은 무수한 사진을 찍어서 2~3장 건지게 될대 '한컷'건졌네 한다고 ㅎㅎ
앙리 까르띠에-브레송의 사진전을 가보면 정말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 놀랍고 신기하고 재미난 사진들이 많다.
그 사진 한장이 어느날 한컷으로 나왔겠는가.
무수한 시간을 들이고 기다리고 여러번의 셔터를 누르면서 건져낸 인생샷인거다.
찍 찍은 사진들을 따라서 똑같이 찍어보기도 하고 한 장소에서 시간대별, 빛의 양에 따라 변화는 모습을 다양하게 찍어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직접적인 사진을 찍기전에 조사.계획에 대하여, 빛에 대해, 장비탓이 아닌 시선에 대해, 무한반복적으로 찍는 것에 대해, 고르고 보정하는 것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안전하게 저장. 공유하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중간중간 <SHOT & TIP> 코너가 있어 셔터속도, 프레임 디자,후보정을 위한 RAW파일 사용 같은 여러 유용한 전문적인 정보들을 일러주어 좋다.
여행에서 꼭 찍어야 할 사진 100 이란 제목으로 거리, 간판과 광고판, 유리창, 관광객, 계단, 구름, 그림자, 날시, 동물, 광장 등등 30가지 주제로 나누어 사진들을 담고 설명을 한다.
주제별로 한장의 사진은 오른쪽처럼 데생하듯 선만 표현해서 포인트를 짚어주고 구도나 빛, 셔터타이밍, 주요관찰대상 등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수 있게 세세하게 분석해준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사진을 분석하면서 다른 사진도 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그냥 보기 좋은 사진이네 하던 것에서 생각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사진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서도 설명했지만 사진속에 담고 싶었던 시선, 의도를 보는 사람이 100% 전달 받을 수는 없다.
찍은 사람의 의도와 달리 보는 사람은 또 다른 것들을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아주 흥미롭다.
그저 재미난 광장의 풍경인듯 싶었는데 건물안에 앉아서 보고 있는 장면은 뭐지?
웬지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이다?? 
아리송송???

김이 모락모락... 웬지 냄새가 솔솔 풍겨올것만 같다.
가끔 음식 사진 찍으면서 이런 느낌 표현하고 싶지만 마음만 있을뿐 어려웠는데 이렇게 설명과 만나니 참 좋다.

빛의 조화로움이 가득하다.
특별히 어떤 인물, 건물같은 것이 없이 평범한 주변의 모습을 담는 사진이 선호하면서도 어려운것 같다.
그래도 이 사진은 파도나 수평선, 자갈밭 등등 구분이 좀 있어서 다채롭지만 이렇게 느낌을 잘 전달해주는 사진... 나도 찍으러 출사를 떠나고 싶다.
단순히 이렇게 찍으라는 기술적인 조언 보다도 사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이 있어 즐거운 공부가 되었다.
우선 창밖의 골목 풍경부터 시간별로 찍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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