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여행 - 가족과 함께하는 첫 번째
장정호 지음, 김상화 그림 / 수경출판사(단행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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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첫 번째 이순신 여행... 가족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같은 내용이다.

처음 이 책 제목을 보며 이순신장군과 관련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곳곳의 장소들을 찾아가는 내용이겠구나 생각했다.

맞기는 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장소들과 그곳에 담겨진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자료들도 다양하게 모아져 있다.

여러 종류의 초상화들과 내용을 담은 만화부터 그림과 사진들.

사진 크기가 큰 것들은 가로로 담지 않고 종이 전체를 통해 볼수 있게 하느라 세로로 편집을 해 놓아 책을 옆으로 돌려서 봐야한다.

그래도 이제껏의 편집과는 달라 책을 돌려가면서 봐야 하는 불편이 살짝 있지만 도리어 그것이 더 재미있고 큼직하게 사진을 볼 수 있어 더 좋은것 같다.

기존에 알고 있던 장군 이순신이라기 보다 그분을 직접 본 이들이 적어놓은 글속에서는 무인보다 문인인 선비같은 모습이라 이야기하고 있어 풍채 좋고 늠름한 이순신을 떠올리게 된것이 선입견임을 알게 된다.

누군가가 난중일기를 꼭 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방송 프로중에도 난중일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이 있었다.

후대 우리들이 이 일기를 통해 장군의 생각과 그동안의 여러 이야기들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단순히 사진 자료들과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자료들을 모아놓았다.

그래서 보고 읽고 느끼는 재미가 있다.

늘 접해왔던 영화, 드라마, 위인전, 소설속의 겹쳐지는 내용들 뿐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듯한 기분이다.

이순신 장군 뿐 아니라 그분의 선조들과 부모, 형제, 아내와 처가쪽까지 다양한 주변의 인물들 이야기를 통해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내용들을 발자취를 밟아가며 하나씩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이 새롭다.

너무 강인한 장군만 떠올려왔던 것 같다.

그의 섬세하고 강직하고 타협할 줄 모르는 성향과 부모, 조부 등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도 그 가문의 혈통적 흐름을 느끼게 되고 저자의 위트있는 편집과 방향성에 의해 재미나게 이야기속으로 함께 여행하게 된다.

서두에 저자 장정호님의 책을 먼저 접한 추천사에서 이분이 소개하는 장소들을 따라 여행 코스가 나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여행 상품이 있어 가족이 함께 그 길을 따라 가도 좋을것 같다.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주위 사람들에게 단편단편 읽어가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을 전해 주고 있다.

아마도 내가 읽은 후에 서로 읽겠다고 빌려갈듯 ^^

세상에 참 많은 책들이 나와 있는데 이 책의 편집은 청소년 대상 서적으로 재미있게 보고 읽을 수 있게 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앞 부제에 가족과 함께라는 글 귀 때문일까?

어른들이 보면서는 익숙하지 않은 편집에 피식 웃음도 짓게 되는 내용이나 장면들도 꽤 있지만 청소년 들에게는 나름 재미있는 책이라 느낄만 할것 같다.

요즘 청소년들의 참고서들이나 교과서가 상당히 눈길을 끄는 컬러와 그림들로 편집되어 있는데 그런 책들을 살짝 연상시킨다.

내용이 참 알차서 가족이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제를 잘 정한것 같다.

딱... 어울린다.

나중에 책속에서 알겨준 장소들을 내용과 함께 쭉 돌아보면 좋을것 같다.

물론... 작심하고 거기에 맞춰서 여행 계획을 하고 가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지역적으로 한곳씩 따로라도 한번쯤은 다녀오면 좋겠다.

그곳에서 잠시 오래전 살다가신 그분을 떠올리고 느껴보면서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정말 우리 나라안에도 아직 가보지 못하고 의미를 모르는 그런 장소들이 참 많다.

이렇게 전국 곳곳의 찾아가 보아야 할 지역과 사연들을 담은 인물과 사건의 내용들이 담긴 책들이 더 나왔으면 한다.

우선은 가까운 충무로를 지날때 그분의 생가터 표지석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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