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달력 >>

선자은 글 / 정성아 그림
키위북스
책 읽는 즐거움이 새콤 달콤 여무는 이야기 열매!
이야기 열매 시리즈는 몸과 마음이 훌쩍 자라나 스스로에게 몰두하며 세상을 보는 눈도 점점 달라지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는 동화시리즈입니다. 내면의 나와 마주 하면서 세상과 이어진 나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또래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고민과 갈등, 꿈과 희망, 좌절과 방황 등 쌉싸름한 사춘기의 맛이 책 읽는 즐거움을 통해 새콤달콤 여물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 열매 두번째 이야기 <시간의 달력>입니다.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시간들이 많겠죠??
아이들은 어떤 순간에 그런 생각을 할까요?? 궁금하네요..
연말이 되면 이 곳 저 곳에서 달력을 줍니다.
그리고 그 달력에는 1년간의 스케줄을 적어놓습니다.

주인공 단이 엄마는 달력을 2~3개를 놓고 스케줄을 빼곡히 적어놓습니다.
그러나 달력은 돈주고 사지 않습니다. 마치 부적처럼 징크스처럼 일이 안 풀릴 것 같다네요.
요즘은 휴대전화에 일정을 저장하고 알림을 설정하니 손으로 달력에 스케줄을 적는 일도 일부러 하지 않으면 잘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적어서 기억하고자 합니다. 무엇을 적지 않아도 집에 몇 개씩은 자리하는 달력! 오늘 책의 중심 이야기입니다.
단이 엄마는 대형 연예기획사에 다녀 늘 바쁜 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쁜걸로 치면 단이 엄마가 우리나라에서 상위 10%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말이면 항상 달력을 찾고 달력은 늘 아빠가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빠가 일이 생겨서 달력을 구하는 중요한 임무가 단이에게 떨어지게 됩니다.

달력을 구하려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단이에게 우연히 누군가 나타나 달력을 주고 사라집니다.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말입니다. " 다섯번만 쓸 수 있어."
이렇게 단이에게 시간을 건너는 달력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이상한 달력 뭔가 없는 듯한 달력!! 그 달력은 단이에게 시간을 건너게 해줍니다.
그리고 단이는 엄마 회사에서 우연히 아이돌 연습생인 하민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단이에게 하민은 특별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특별한 감정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하민을 다시 만날 수 없는 단이는 결국 달력의 힘을 빌리게 됩니다. 그리고 하민을 만나게 되지만 연습생인 하민에게 안좋은 소식을 듣게 되고 어떻게든 하민을 돕고 싶어 합니다.

단짝 친구인 미나와도 관계가 틀어지고...시간을 건너면서 하민이와 달력이 단이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 다섯번째 달력의 신비함을 사용하는 단이...
이제 모든걸 다시 제자리로 돌릴수 있을까요??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되는 우리 집 큰 어린이에게 아주 흥미로운 소설인 것 같습니다.
단이의 첫사랑 이야기, 또 단이와 미나의 우정 이야기
여기에서 사춘기 소녀의 다양한 감정을 볼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우리 아이들이 주어지는 같은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마법처럼 값진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는 글처럼 나만의 시간의 달력을 상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를 막 시작하는 소녀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입니다.
글을 쓴 선자은 님은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사람공부를 하였고 어린이책 작가 교실에서 글공부를 하였습니다. 『팬더가 우는 밤』으로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 모임인 ‘풀각시’의 회원이며, 그림책을 비롯한 여러 어린이 책에 다양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영원한 황금 지킴이 그리핀』, 『꼬마해녀와 물할망』, 『상여 나가는 날』을 비롯한 다수의 그림책과 동화책 『위험한 게임 마니또』, 『화장실 귀』, 게임왕』, 『예쁜 얼굴 팝니다』, 『화장실 귀』, 『그날의 기억』 등을 썼다. 또 『계약자』『빨간 지붕의 나나』, 『엘리스 월드』, 『제2우주』, 『엄마의 레시피』, 『소녀 귀신 탐정 1, 2』 등의 청소년 소설을 썼다. 동화집 『달려라 바퀴』에 단편 「고물성을 지켜라」를 실었고 어린이동산 공모전에서 중편동화 「안녕, 방상시」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꿈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일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