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 202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ㅣ 미래주니어노블 5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7월

<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밝은 미래

2020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아동 문학에 있어서는 노벨문학상과 비견되는 상이라지요.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님의 작품입니다.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는 

읽고 쓰고 차를 마시며 생활하고 있다. 악귀를 쫒는 고양이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빨강머리 약혼자 덕분에, 세상의 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는다고 느낀다. 그는 <공통우주를위한 치료제>에서 게임중독 재활원에 들어간 이기적인 소년을 구해 주었고, <15미터 계란풀의 습격>에서는 한 젊은 여자를 1950년대 괴수 영화 마라톤에서 구해 주었다. 현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살고 있다.

제목만 들었을 땐 여름에 흔한 공포 이야기 같았습니다. 

어린친구들도 볼수 있는...

책을 받아보고는 깜짝 놀랐지요.

4학년 큰 어린이가 무서운 이야기에 호기심을 보이더니 400페이지가 넘는 두께를 보더니 우선 접어둡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엄마가 먼저 읽어 볼 수 있었다는...

책을 펼치고는 읽어내려가는데 멈추고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지요.

결국 저녁 밥먹는 시간을 빼고 그날 12시 넘은 시간까지 앉아서 끝을 보고야 말았답니다.

너무 재미있었다지요. 

지금 성장하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딱 알맞은 이야기 같습니다.

작은 어린이에게 조금씩 조금씩 읽어줘야겠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사슴뿔 숲에 사는 일곱 마리의 여우가 있습니다. 엄마의 잠자리 이야기가 시시해진 일곱마리의 여우는 

숲속 으슥한 곳에  이야기꾼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무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에 일곱여우들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지요.

무서운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여우들은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지만 막내 한마리만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게 됩니다.

이야기는 산 그늘 숲 암여우 빅스로부터 시작합니다.

빅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남매 여우들은 여느날과 다름없이 빅스에게 갑니다.

나쁜 영혼으로부터 지배당한 이들의 스승이었던 빅스는 어린 남매 여우들을 물어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도망쳐온 미아는 엄마에게 자초지종 얘기를 합니다. 이야기를 들은 엄마여우는 미아를 데리고 보금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또 엄마와 7남매가 있는 여우가족이 있습니다. 6자매와 다리가 셋 있는 막내 율리!!

엄마외에는 누구도 율리를 도와주거나 보살펴주지 않습니다. 율리에게 엄마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 입니다. 그런 율리를 6자매는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이것이 약육강식의 세계인가봅니다. 이들에게 율리는 그저 먹이를 축낼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꽁꽁 숨기고 있던 이들의 아버지 여우가 나타납니다.

처음부터 아빠는 율리라는 존재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율리는 누나들이 부르던 끔찍한 노래의 주인공 발톱마왕이 바로 아빠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율리는 이제 발톱마왕으로부터 도망쳐야 합니다.

이렇게 미아와 율리의 험난한 길이 펼쳐지게 됩니다.

엄마와 함께 떠났다가 사람에게 잡힌 미아...

그리고 세 다리로 숲을 가야하는 율리..

이들은 사람에게 죽게 생긴 미아를 율리가 구해주게 되면서 함께 길을 가게 됩니다.

여전히 힘든길...죽들동 살동한 그 길이 무서운 이야기네요...

둘은 무서움과 공포의 길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험난한 길에 만나게 된 엄마 잃은 아이 여우 다섯마리..

율리와 미아는 이 아이들에게 모성과 부성을 느끼게 되고...

율리와 미아는 이젠 이 아이들과 함께 길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모든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

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말이지.

너희가 끝까지 들을 만큼 용감하고 슬기롭다면, 

그 이야기는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거야.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고,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겠지.

지금까지 무서운 이야기는 그냥 공포였는데.. 무서운 이야기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 책속의 구절입니다. 

작은 어린이에게 앞부분을 읽어주는데.. ㅋㅋ 요녀석은 이게 왜 무서운 이야기야만.. 연거푸 외치더니..

일단 한발 물러섭니다.

이 아이가 이 책의 이야기를 다 듣게 되는 날 이 아이가 이책을 무서운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될까요?

삶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미아와 율리의 모험에서 더 나는 자신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임을 스스로 알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