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신호 단비어린이 문학
김명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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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어린이 문학


<<담벼락 신호>>


김명선 글 그림

단비 어린이


단비 어린이는 가치창조 출판그룹의 어린이책 전문 브랜드입니다.

글을 쓴 김명선 님은 꾸준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글을 쓰면 그림이 그립고, 그림을 그리면 글이 그리워 둘 다 합니다. 쓴 책으로는 <<평화가 전쟁보다 좋을 수 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엄마랑 책 볼까?>>,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꼴찌, 전교회장에 당선되다>>,<<통일이 분단보다 좋을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전기 밥솥의 장례식을 보고 자석에 끌리듯 서평신청이벤트에 응모했다지요.

책의 제목은 담벼락 신호

이 책은 작가님이 10년 전부터 차곡차곡 모아온 이야기를 모아 놓은 글입니다.

주제는 사랑이네요... 따뜻함이 녹아 있는 다섯가지 이야기...

사람이든 물건이든 사랑은 어디에나 있음을 알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들입니다.

가족 사이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친구를 향한 사랑, 물건에 대한 사랑 등등...

첫번째 이야기 담벼락 신호입니다...

동네 담벼락에 낙서를 해놓은 백발의 할머니.. 지우면 또 하고 지우면 또 하고...

어느날 할머니는 치매할머니이며 언젠가 잃은 자식을 기다리며 집을 알려주기 위해 담벼락에 표시를 한다는 사연을 듣게 됩니다.

외계어 같았던 그 낙서는 자식이 보고 집을 찾아 오도록 그린 알림표시라네요...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범입니다.

그날 아빠와 기범은 서로 아무말 없이 크레파스를 들고 지우기만 했던 담벼락으로 가서 화살표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할머니와 같은 마음이겠지요....

할머니의 자식이 빨리 담벼락의 신호를 봤으면 좋겠다는 울집 꼬맹이네요...

두번째 이야기 전기밥솥의 장례식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젤 웃기도 슬퍼하기도 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큰 어린이는 전기밥솥이 망가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듣습니다.

고장이 난 봄이네 밥솥.. 밥을 하는 엄마는 새 밥솥을 원하고...

찬장의 주도하에 전기밥솥의 장례식을 하는 집안의 물건들...

전기 밥솥의 남자친구인 주걱은 정말 꺼이 꺼이 울면서 슬퍼합니다.

어느 날 외출 후 들어온 엄마와 봄이는 전기밥솥을 들고 나갑니다. 

차 앞에 전기밥솥을 두고 잠시 볼일을 보러 집으로 들어간 사이...

동네에 치매 할머니가 누가 이렇게 멀쩡한 것을 버렸냐며 들고 가게 되지요. 그러다 정신이 돌아오자 다시 전기밥솥을 세탁소앞에 두고가버리지요. 한두번이 아닌가봐요.

세탁소 주인아줌마가 밥솥을 들고 동네 슈퍼로 가네요...

그리고 다시만난 봄이네 가족..

밥솥을 버리려는 것이 아니고 고쳐서 다시 쓰려하네요...

애기때부터 밥을 좋아하던 봄이에게 맛있는 밥을 해주겠다고 다짐하는 전기밥솥...

우리집의 모든 물건들이 새롭게 보이는 마법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해적 강철!!

사정이 있어 부모님과 떨어져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지내게 된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형은 비린내나는 이곳이 싫다 투덜대고 해적을 찾아다니는 동생이 밉습니다. 하지만... 옆집 할머니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고 파헤치다가 이 마을에 진짜 해적이 있었고... 그중 해적 강철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착한 해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궁금해진 형은 동생과 함께 해적 강철을 찾게 되지요.

해적 강철은 누구일까요??

네번째 이야기 침묵게임입니다.

오늘 우리반은 침묵게임중입니다. 친한 친구 동우는 말을 안해도 어떤 말을 하는지 알정도입니다.

반에서 뭐든 1등을 해야하는 현수가 갑자기 소리칩니다. 동우는 원래 말을 못하니 동우가 1등인것은 당연한것 아니냐며 투덜대다 선생님께 똥 스티커르 받게 되지요. 그러네요..

동우는 엄마가 세상을 일찍 떠나고 그 때부터 말을 못하게 되었지요... 침묵게임을 통해 친구를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된 이야기!! 

주변에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경우에 말 못하는 친구를 이해할 수 있는 따뜻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이야기 달려라 왕번개...

새 자전거가 가지고 싶었던 시우는 남에게서 얻는 고물자전거를 받게 됩니다. 고물 자전거라도 타보니 잘 나가고 이상하게 정이드는 것 같네요. 하지만 친구들이 보게되고 놀림을 당합니다. 그래서 슬며서 대문앞에 내놓고 고물상을 하는 아저씨가 가져가지요.

하지만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물자동차에 대한 추억에 관하여 이야기하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고물상으로 떡볶이 가게 과일가게를 거쳐서 캐릭터카드를 사기위해 모아두었던 만원가까이의 돈을 주고 다시 찾아오는 시우는 이제 자전거와 친해지겠죠??


다섯이야기를 읽고 나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 부족함이 없이 자라서 아낄 줄 모르지요... 꼭 아이들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나도....우리 집 꼬맹이들도 하찮은 물건이라도 한번더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를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

물건을 사랑할 줄 아는 어린이...

무엇보다 자기자신부터 사랑할 줄 알아야하겠지요??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의 이벤트를 통해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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