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고 싶지 않아! 마음을 쓰담쓰담 1
유수민 지음 / 담푸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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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고 싶지 않아!>>



글. 그림 유수민

담푸스



마음을 쓰담쓰담 첫번째 책이네요.

아니! 싫어!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해본적이 있었나 생각해봅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또래사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이제 엄마의 걱정은 학교 폭력 부분입니다. 

어느날 어떤 형태로 폭력의 피해자가 우리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때 그 때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고 마음이 건강하게 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는 하고 싶지 않아!> 는 동물학급의 이야기 입니다. 

오소리가 나오구요.

오소리는 친구들이 하라는대로 공을 주워옵니다. 

오소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꼭꼭숨은 공도 잘 찾아서 주워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고마워하기는 커녕 깔깔 웃어댑니다. 

어느 날 오소리는 공을 주우러 갔다가 꽈당 넘어집니다. 

눈을 떴을 때는 병원 침대였고 의사 선생님은 오소리에게 처방을 내립니다. 

그런데 처방이 약이나 주사가 아닙니다.

의사 선생님은 오소리가 해야 할 일 5가지를 적어 주셨습니다. 

충분히 잠 자기, 좋아하는 일 하기, 공을 오랫동안 바라보기, 속마음 털어놓기, 거절하기....

이런 것들을 하며 공을 언제 주울지 고민하는 오소리....

하지만 의사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 오소리야, 너는 너를 더 보살펴야 해."

오소리는 한가지 한가지 실천을 해봅니다. 

어 그런데 한가지 한가지 실천해 나가다 보니 오소리는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공을 오랫동안 바라보다 보니 알록달록 공이... 

공이 아니라 무거운 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오소리는 표정이 슬퍼집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그동안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안겨서 울지요... 

아고... 안쓰럽습니다. 오소리 엄마도 오소리도 너무 속상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소리는 그동안의 슬픔을 엄마에게 용기를 내어 털어놓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네요.

없어야겠지만 이런일이 생겼을 때 우리 아이들도 엄마에게 아빠에게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할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학교에 간 오소리는 이제 공, 아니 돌을 줍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아주 당당하게 말합니다.

" 나는 하고 싶지 않아!"

학교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낸 오소리를 응원합니다.

오소리는 더이상 잠자리채에 돌을 담지 않습니다. 

오소리는 잠자리를 잡기위해 나섭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오소리가 될 수도 그 친구들이 될수도 있는 어떠한 상황... 

우리 아이들이... 오소리와 같은 친구가 있다면 방관자가 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줄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오소리의 입장이라면 그만해!! 하고싶지 않아!! 와 같이 건강하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그런 건강한 마음을 배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쓴 유수민 님은 상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예술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는 하고 싶지 않아!>>는 어린이들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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