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선생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
김용택 시
홍수진 그림
담푸스
시인 김용택 선생님은 섬진강이 흐르는 임실의 작고 예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수십 년 동안 어린이들의 선생님으로 지냈고 지금은 좋은 글들을 많이 쓰면서 즐겁게 지내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섬진강>,<콩,너는죽었다>,<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어쩌려고저러지>,<나는
둥그배미야>처럼 좋은 책을 많이 쓰셨습니다.
그림을 그린 홍수진 선생님은 넓은 바다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어릴 적 꿈이던 만화가가 되어 상상한 것들을 자유롭게 그리고 있지요.잡지 <고래가 그랬어>,<개똥이네 놀이터>,<에
재밌는 만화와 그림을 연재했고 <수수께끼야 나오너라>,<그게 정말이야?>,<한입에 꿀꺽! 짭짤한 세계 경제>처럼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홍수진 선생님 그림에는 언제나 재밌는 상상이 와글와글 넘쳐 난답니다.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
그리고 만화가 있어 더 재미있는
우리말 책
알면 알수록 어려운 우리말을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시와 만화를 통해 배운다네요.
정말 솔깃한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서평이벤트에 냉큼 신청과
당첨!!
김용택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시와 만화가 만나 새로운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어.
너도 한번
읽어봐.
아마 한번 보고나면 또 보고 싶을
걸.
실은 말이야, 이 시를 쓴 나도
보고, 보고, 또 자꾸
보았거든.
맞습니다.
이 책은 넘기자 마자
선생님의 시와 홍수진 선생님의 만화로
소개하는 글이 있습니다.
벌써부터 왠지 모를 동시에서 느껴지는
달콤함?? 무겁지 않은 그리고 친근한 무엇이 느껴집니다.
24개의 동시가 들어
있고
동시의 주제는 자연과 우리 동네
그리고 우리 가족...등 친근한 주제들입니다.
이 동시의 첫 번째는 콩 타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마침 요맘때 할머니께서 콩 떨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할머니가 하시는 그 일을 생각하며 듣는 아이들입니다.
아침밥 먹을 때 주로 동시를
읽어주었습니다.
긴 글이 아니라 가볍에 아침먹으며
동시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첫 이야기는 콩, 너는 죽었다
입니다.
....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
....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동시의 매력입니다.
그리고 이 시에 나오는 단어들에
대하여 국어 사전 처럼 설명이 덫 붙여져 있습니다.
또르르 : 작고 동그스름한 것이
구르는 소리야.
쏙 : 쉽게 밀어 넣거나 뽑아내는
모양을 뜻해.
알지만 설명하라면 설명하기 힘든
단어들.. 그런 단어들의 정확한 의미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밑에는 똘똘이 수첩이라고
해서...
단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합니다. 어느 때에 쓰이는지도 알려줍니다.
덤으로 그 단어가 들어가는 속담도
있어서 정말 국어 공부가 절로 되는책입니다.
따로 공부할 필요없이 동시한편을
읽음으로써 3~4가지가 되네요.
그리고 이 부분 만화가
나옵니다.
만화의 캐릭터들이 대화를 하는데
빈칸이 있네요.
어떤 우리 말이 여기에
들어갈까요??
쉬운것부터 생각하지 않았던
단어들까지...
여기 만화에 있는 빈칸만 채워볼 수
있어도... 앞으로 국어 걱정은 안해도 될 듯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격한 공감을 했던
동시를 하나 더 봅니다.
06 할머니의 잠
할머니는 곡식들과 함께 잠을
잡니다.
...
...
아랫목에 희 자루 들깨들이 잠을자고
벽에는 대롱대롱 메주들이 쿨쿨쿨
....
감 두개와 알밤 세 개 텔레비전
위에서 이마를 마주 대고 잠을 자요.
할머니는 곡식들과 함께 잠을
잡니다.
우리 아이들...
이부분은 친할머니 저부분은 외할머니랑
똑같다며 아침 밥 먹다말고 할머니들이 보고싶다네요.
동시하나로 가족간의 사랑?도
확인하네요....ㅋㅋㅋ
무슨 말일까? 에서 단어의 뜻 한번
확인하구요.
똘망이 수첩에서 이번엔 대롱대롱과
비슷하지만 다른 말 알아보기가 나오네요.
음... 어떤
말일까요??
대롱대롱은 작은 물건이 매달려 잇따라
가볍게 흔들이는 모양입니다.
데롱데롱은 큼직한 물건이 볼썽사납게
매달려 가볍고 크게 잇따라 흔들리는 모양을 말합니다.
아!!!! 두 단어가 약간의 차이가
있네요. 지금까지 같은 뜻인줄 알았던 엄마입니다.
아이들은
알까요??
이 글을 읽으면 다음에 표현을 할 때
더욱 맛깔나게 할수 있겠네요!!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던 부분 들을
정확하게 집고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만화 부분에 그걸 적을 수
있는 빈 공간들이 있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____ 달려
있네.
오랜만에 모여서 ____ 이야기하니까
좋다.
.
.
.
단어 하나하나를 넣어보면서 그 단어가
어느 상황에 쓰일 수 있는지 더욱 정확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풀어보세요. 부분에서는
우리 말은 다양하게 쓰이고 변형되기
때문에 반드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개방서을 열어두시네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읽어본 단어들을
적용을 해서 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낱말 카드 부분이 있습니다.
왠지 글쓰기 실력이 쑥쑥 업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국어공부에 최적화 된 책을 만나 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어휘 능력이 한단계
성장한 것 같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후 활동지를
통해서 정리를 해봅니다.
정말 알차게 국어 특강을 마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