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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상은 ㅣ 미래그림책 150
알랭 세르 지음, 클로에 프라제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7월
평점 :
<<아마도
세상은>>
알랭 세르 글
클로에 프라제 그림
양진희 옮김
미래아이
아마도
세상은...
음... 뭘까요?
표지를 보고 무슨
이야기일까 한참 생각해보았네요.
갓을 쓴듯한 사람,
여자인듯한 사람...새들..등등 궁금합니다.
표지를
넘기니
아주 먼 옛날
세상은....
하고 초록손이
나옵니다.
우리집 어린이들과
한참을 이야기 해봅니다. 무슨뜻일까??
작은 어린이는 이쪽
페이지를 넘기라는 뜻이랍니다...허허허
ㅋㅋ 그럼
넘겨봐야겠죠...
글쓴이 알랭세르님은
1956년 프랑스 남서부의 비아리츠에서 태어났어요.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하여 1982년 첫 그림책을 냈어요. 그러다가
1996년 어린이들에게 세상에 대하여 질문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책들을 전하기 위해 뤼뒤몽드 출판사를 세웠어요. 뤼뒤몽드는 '세상의
길'이라는 뜻이랍니다.
그린이 클로에
프라제 님은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삽화가 겸 화가,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나의 선사시대 친구','라라와 금지된 숲' 등
여러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옮긴이 양진희 님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어요. 옮긴 책으로 '찡찡파리의 시끌시끌
음악회','할머니의 노란 우산','하트 삼총사', '새똥과 전쟁','크록텔레 가족', '여섯개의 점 : 점자를 만든 눈먼 소년 루이 브라유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낯익은 책들도 많고
많은 책들을 옮기셨네요...
아주 먼 옛날,
고요하던 세상이겠지요?
갑자기 어디선가
파랑이 솟구칩니다.
파랑 무얼
의미할까요???
고요하던 세상에
나타난 파랑은 무엇일까요?
파랑이 넘쳐
퍼져나가고...
무언가
시작되었을거라네요.
아
물인가봐요.
그리고 물속에
생명이 시작됩니다.
아니면,
세상은....
어느 날 갑자기
붉은 불덩이가 나타납니다.
뜨겁게 흘러내린
불덩이를 비가 가라앉혔을 거예요.
드디어 생명이
탄생하기 시작합니다. 풀이 자라고 꽃이 자라고...
그리고 생명체가
뛰어 올랐을 거예요.
아니면,
세상은.....
빛과 어둠이 들릴
듯 말듯
낮은 소리로
웅얼웅얼.
아마도 어느
아침, 반가운 색이 울음을 터뜨렸을지도 몰라요.
초록입니다.
초록은 무얼
만들었을까요?
초록은 세상에 내
놓을 무언갈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요?

초록은 열심히 싸워
생명을 낳게 합니다.
세상의 초록 생명 그 생명은 다른 생명을...
초록이 아니었다면
초록빛 풀과 나무가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은 상상조차 할수 없네요.
아니면, 아마도
세상은...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의 알을 품고 있다가
어느날 온갖 생명을
터뜨렸을지도 몰라요.

그 어떤 색이
시작이라해도 지금과 같은 세상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을거예요.
기나긴 시간동안
지구 위에 정말 다양한 생명들이 탄생했을거에요.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 왔을 거에요.
끝없이 이어지는 위대한 생명의 이야기를요.

이렇게 오랜 시간
만들어온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도 오래도록
써나갈 지구의 이야기가 끝이난다면 어떨까요?
만약 우리가 이런
지구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간직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상은....
그리고 마지막 책을
덮기 직전 앞에서 나왔던 초록 손은 빨강색으로 변해있습니다.
음..빨강은 주로
운동경기에서 퇴장인데...
우리가 지구에서
생명의 이야기에서 퇴장당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제목이 정말
딱이네요.
아마도 세상은...
우리가 지키지 않는
지구는 이제 이야기를 끝낼테지요.
정말 묵직하게
무언가를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고 덮는
순간...우리집 꼬맹이들..잠시 조용하네요.
명쾌한 결론이 없어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야하는 이야기!!
세상의 탄생에
대하여 색으로 표현하고 또 색으로 시작된 세상에 우리가 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
약간은 어려운
듯하면서 알고보면 커다란 암시를 주는 이 책의 느낌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