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넝쿨동화 11
최은영 지음, 이나래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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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뜨인돌 어린이

 

 

글 최은영

 

 

그림 이나래

 

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책 표지 그림은 해맑은 동물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빨강색 풍선!!

그런데 수상한 동물원이네요.

수상한 동물원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글을 쓰신 최은영 선생님은요. 오랫동안 방송자가가로 활동하다가 2006년 황금펭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살아난다면 살아난다'로  우리 교육어린이책 작가상을, '절대딱지'로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병수옆에 다오, 다오 옆에 나',  '게임파티',  '오로라 원정대',  '깨진 어항' 등의 동화와 청소년소설 '1분'을 출간했습니다. 독자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이나래 선생님은요. 작고 약한 존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리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즐거운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걸어서 할머니집', '상어지느러미 여행사', 등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책 '염소 똥 가나다', '탄 빵' 을 지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사시는 봉제산 작은집입니다.

할머니는 큰 병을 앓고 있고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극진히 보살핍니다.

그런 어느날 길 잃은 늙은 개 멍멍이가 찾아와 할머니는 기운을 차리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개를 보살피는 걸 보고 이곳 저곳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이 모이게 됩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모든 동물들을 가족처럼 사랑하며 살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도 할아버지와 동물들을 위해 몸을 추스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 결국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점점 기운이 없어지는 할아버지와 지켜볼수 밖에 없는 동물들...

그리고 돈을 벌 능력도 없어진 할아버지는 새주인에게 사랑하는 동물들을 믿음으로 맏기게 됩니다.

새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할아버지에게 걱정하지 말고 고향으로 가라던 새 주인을 기다리는 동물들..

할아버지와 같이 서로 사랑하는 가족이 될 거라 믿어봅니다.

그리고 드리어 새 주인과 마주한 동물들...

새 주인은 할아버지와는 다르게 생겼네요.

그리고 동물들에게 대하는 방식도 할아버지와는 많이 다릅니다.

동물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이자..

같이 온 비쩍마른 남자에게 담벼락을 치라는 명령과 함께... 

동물들에게는 할아버지와는 다른 사람이란 걸 알려줍니다.

무슨 생각일까요?? 새주인은 동물들에게 관심은 커녕... 무슨 궁리를 하는지...

동물들은 이상한 분위기에 걱정하며 지켜보기만 합니다.

 

며칠이 지나고 뚱보 주인은 동물들을 바라보다 

늙은 뱀 노랑이와 할아버지 집에 가장 먼저 온 멍멍이와 늙은 나귀 푸르르를 트럭에 실어 어딘가로 보내버립니다.

주사를 맞고 매를 맞은 동물들은 겁을 먹기 시작했고 또 어딘가로 실려가는 동물들도 겁이 나긴 마찬가지네요... 

트럭에 실려가던 중 어느 가게 앞에서 뱀 노랑이가 남겨지고 트럭은 다시 떠나게 됩니다.

노랑이가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은 뱀요리집입니다.

눈 앞엔 유리병속에 들어있는 죽은 뱀들이 가득합니다. 아흑.....

그렇잖아도 환경오염 때문에 살아가기 힘든 뱀들인데...

탈출이 쉽지않아 포기하려던 찰나 어떻게 왔는지 함께 실려가던 멍멍이와 푸르르가 노랑이를 구하러 왔습니다.

그리곤 말합니다.

"멍멍아, 푸르르야! 나를 구하러 오다니. 정말 고마워."

멍멍이가 히죽 웃으며 노랑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합니다.

"우린 가족이잖아."------p.76

눈물 날뻔 했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도 가족이라는 말을 알아요...

그리고 친구들은 집에 남아있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몰래 움직여 할아버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뚱보 주인에게 잡히고 말게 되죠...

 

 

 

그리고 동물들에게는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 뚱보 주인.

사랑스런 동물들에게 서커스를 시키려고 하네요...돈을 벌기위해 동물들을 채찍질하고

밥을 주지 않고 묵어두고...

하지말아야 할 짓 들을 무섭게 시키고 있네요...

할아버지는 이런 사실을 알까요??

할아버지가 너무 그리운 동물들입니다.

 

 

 

단지 서커스만이 아니지요.

요즘 버려지는 유기견, 유기묘들이 심심치않게 방송에 나옵니다.

주변만해도 보이구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고층에 사시는 아주머니께서 요크셔를 안고 계셨습니다.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요크셔라 반가운 마음에 손을 내밀었는데..

아주머니께서 놀라서 강아지를 뒤로 하시고는 말씀하십니다.

전에 주인한테 학대당하던 강아지라 아직 손이 다가오면 물려고 한다고...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책임이란 단어가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잊지는 말아야 할 단어 일텐데 말이예요.

 

아 잠시 딴데 다녀왔네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서커스를 떠나는 뚱보 주인!!

좁은 트럭에 이리저리 끼어서 탄채 어느 시골 마을로 끌려간 동물들.. 

나쁜 의도로 시작된 동물들의 서커스...

겁에 질린 동물들이 완벽하게 해낼리 없습니다.

할수 없는 걸 하라는 뚱보 주인과 할수 없는 동물들...

결국 서커스는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그 틈을 타 동물들은 도망치기 시작했고...

뚱보주인은 마을 주민들에게 호되게 당하기 시작합니다.

거짓말을 한 댓가 이겠지요??

 

탈출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방송에 나가게 되고...

동물구조대에 의해 동물들은 구조되게 됩니다.

다행이네요. 뚱보주인에게 잡히지 않아 다행입니다.

그리고 방송을 듣고 할아버지가 동물들에게 오고 있는 중이란 이야기도 듣고 희망이 생기는 동물들입니다.

그러나 동물들을 먼저 찾아 온 사람은 뚱보주인..

학대의 흔적이 있어 구조대와 뚱보주인이 실랑이를 하던중..

멍멍이가 할아버지가 오셨다고 알렸습니다.

결국 동물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고향마을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보호센터를 통한 사료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다시 한 가족이 된 동물들과 할아버지.

한마음으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세상 최고의 가족입니다. 

 

 

욕심 때문에 누군가를 불행하게 만들지는 말자고요!!

맞는 말입니다. 얼마전 다큐 곰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곰 쓸개채취로 사육되던 곰들이 버려진 채 울부짖는 것을 보았습니다. 혼종이 된 곰들은 돌아갈 곳도 없었습니다.

그 것이 바로 인간의 욕심이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말 못하는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우리 속에 갇혀 울부짓던 곰들도 다시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그리고 그들을 따스하게 안아 줄 수 있는 할아버지 같은 품 넓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동물도 모두 행복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심게 해준 수상한 동물원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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