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사토 신 지음, 하지리 도시가도 그림, 한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수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너를 사랑해>>

글 사토신

그림 하지리 도시가도

옮김 한귀숙

키위북스

보는 내내 가슴이 저릿저릿해 너무 아팠네요.

너무 내 얘기 같아서요.

글을쓰신 사토신
선생님은요.

1962년에
니가타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광고 회사에 근무했으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오가키 여자 전문대학 조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응가!》, 《동물 찾기 놀이》, 《길지? 멋있지?》, 《어떻게든 되겠지!》등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하지리 도시가도 선생님은요.

1980년 효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리츠메이칸 대학교 국제관계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일본 아동출판미술가연맹 회원으로 동화책 삽화와 그림책 작업을 주로 하면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잃어버린 챔피언》, 《천국에 닿아라, 홈런》, 《언덕 위의 도서관》등이 있습니다.
책을
옮겨 적으신 한귀숙선생님은요.

대학에서
비교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으며, 지금은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라도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기획하여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해님우산, 비우산, 구름우산》, 《수영장 샤워실과 개미 구출 작전!》이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 너무 와
닿습니다.

실수 투성이 엄마 아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아이들이 가끔
물어봅니다.

엄마!! 엄마도 가끔 실수할 때가
있어??

라고 그럼 아주 쿨하다는 듯이 그럼
있지!! 라고 얘기하며 실수한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내가 하는
가장 큰 실수들은 따로 있는 것 같네요..ㅜㅜ

단 다섯 가지 일화를 보여주는데 그
다섯가지 어디 해당 안되는 실수가 없네요..

책을 꼬맹이에게 읽어주면서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답니다.

그리고 왠지 다시 읽어주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이 책은 나의 책꽂이에 꽂아놓고 그
때 그 때 다시 봐야 할 책 같은 느낌입니다.

이게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내 아이니까 이럴거야 이럴수 있을거야!!라며 내 의도대로 될거라 믿었던게 말입니다.

말을 못하는 아기일때는 정말 그런 줄 알고 지냈는데..

이제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말 할 때면 정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르게요... 그 아이들도 모두 자기 생각을 할 줄 아는데 말이죠...

 

 

동생 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또 망가뜨렸어? 행동이 그게 뭐야!....화가나서, 답답해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꾸중을 하는 엄마아빠에게 아이들이 울며 이야기 하네요. 

아이가 그렇게 했을 땐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텐데요...

엄마나 아빠는 왜 그 이유를 이야기 할 시간도 안주고 잔소리하고 야단치고 윽박지르는게 먼저가 되는 걸까요?

딱딱하게 굳고 화가 잔뜩 난 엄마 아빠의 표정과 시무룩해져 눈치를 보는 아이의 표정이 너무 낯익어

책 읽어주면서 말문이 잠시 막혔습니다.

아침에도 방금전에도 또 언젠가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던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생각나고..

지금도 또 생각나네요....ㅜ.ㅜ

 

돌아서면 내가 왜 그랬지?? 아이가 잠든 모습을 보며..한 번 더 물어봐줄 걸...한숨만 돌리고 다시 이야기 해볼걸..하고 후회한 시간들이 책을 읽는 내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다행이 책 속의 엄마아빠는 나처럼 자책하고 괴로워하고 있지만은 않네요.

몰랐던 아이 마음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실수를 인정하네요..

내가 인정했던 실수와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네요.

아이니까 잘 모를 수 있고 실수 할 수 있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 왜 인정하지 않았던걸까요?

그리고 아이가 그럴 수 있듯이 엄마 아빠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왜 받아들이지 못했던 걸까요?

이 책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고 몇번을 반복해 이야기 해 줍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라는 강한 메세지와 함께 엄마 아빠도 위로해주는 고마운 책이네요.

아이들의 마음을 미리 알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을 읽어주며 몇번을 사랑해
미안해를 반복하고 나니... 그래도 좀 마음이 편한해 지는느낌입니다.

아이들의 생각에 귀 기울여줄 줄
알려고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 것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가장 큰
방법이겠죠??

그리고 늘 해도 모자람 없는
고마워, 사랑해....

 

책을 다 읽어주고 다시 한번
안아주며 말해 봅니다.

고마워,
사랑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