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무덤에 사는 생쥐
원유순 지음, 윤태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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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무덤에 사는 생쥐

원유순

  윤태규 그림

   주니어 RHK

책이 좋아 1단계 09 초등저학년들을 위한 읽기책 시리즈입니다.

표지 그림에 나온 생쥐들이 너무 앙증맞아 서평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저 앙증맞은 생쥐들이 나에게 무슨이야기를 전해 줄까?

우리 아이들이랑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한 마음에 책이 도착하자마자 먼저 읽어봅니다.


글을 쓰신 원유순 선생님은요. 강원도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이후 동화작가가 되어 《김찰턴 순자를 찾아 줘유!》,《까막눈 삼디기》,《색깔을 먹는 나무》,《고양이야, 미안해!》,《떠돌이별》,《그저 그런 아이 도도》,《행운의 문자 주의보》 등 많은 동화책을 썼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현재 경기도 여주에 머물며 작품 활동과 동화 창작 강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윤태규 선생님은요.
대학에서 광고를 공부하고 지금은 그림책과 동화, 영상 광고, 잡지 및 제품 일러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소중한 하루》가 있고, 《한밤중 달빛 식당》,《신호등 특공대》,《고양이 카페》,《마음도 복제가 되나요?》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선 차례를 보니 8가지의 이야기가 있네요.
따따, 맘보, 끄덕이 세 친구의 이야기와 책 무덤, 끄덕이가 이상해지고,

끄덕이의 비밀과 끝없는 이야기, 끄덕이의 비밀, 소문까지 나게 된 책 무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책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책 속에 소개되어있습니다.

일단 끄덕이가 비밀을 쥐고 있는 주인공 같은 느낌이네요.

 


차디찬 겨울비가 내리는 밤.
엄마 생쥐는 따지기 좋아하는 첫째와 먹는 걸 밝혀서 뚱뚱해진 둘째 맘보,

빙그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막내 끄덕이와 함께

겨울을 날 새 보금자리를 찾기위해 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쉽게 찾아지지는 않지요.

하지만 삼 형제는 우리 집 어린이들처럼 지치지 않고 종알종알합니다.

역시 동화나 실제나 어린이들은 에너지가 넘칩니다.

그렇게 가다 마주친 커다랗고 우람한 건물...


 

이곳은 사람이 찾지 않아 책이 쌓이고 많은 책들이 죽어가는 책 무덤?입니다.
책은 원래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 많았었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바빠져서 언젠가부터 책을 읽지 않게 되었고

그렇게 쓸쓸하게 죽어간 책들이 이 책 무덤에 묻히게 되었답니다.

아... 씁쓸하네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의 홍수속에서

책이란 정말 거추장 스러운 듯 취급당하고 있네요.




생쥐 삼형제는 무덤같이 쌓여있는 책 위에서 놀기도 하고

책상, 책장, 의자, 책 표지를 갉작갉작 갉아 먹으며 평화로운 나날입니다.

계속 자라나는 앞니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둘째 맘보가 배탈이 나게되었습니다.

엄마의 약손 노래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막내 끄덕이는 무언가에 이끌려 민들레 뿌리를 찾아오게 되고

쓴 민들레 뿌리를 먹은 맘보는 거짓말처럼 다 나았지요.
가족들은 끄덕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끄덕이 본인도 아직 모릅니다.
그래서 끄덕이가 왜 이상하게 변해가는지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긴긴 겨울이 가고 어느 덧 봄이 옵니다.

생쥐 가족은 대청소를 시작합니다.

대청소와 함께 끄덕이의 비밀은 밝혀지게 됩니다.

비밀은 무엇일까요?? ㅎㅎㅎ

 

그리고 생쥐가족이 사는 이 곳 책무덤은 세상에 소문이 나기 시작합니다.

 


비밀은 바로 맛있게 갉아 먹은 책입니다.

책을 맛있게 갉아 먹었더니 똑똑해졌으니까요.

책을 맛있게 먹었다는 것!! 책을 읽었다는 것이겠지요?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쌓아두기만하는 책들...

그 안에 들어있는 지식들을 받아들일 줄 모르게 된 사람들!!

책을 읽지 않으니 생각도 없어지고 그저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는 격이 되네요.

시간이 없다고 멀리한 책이 시간을 그저 허투루 보내게 합니다.

갑자기 무섭습니다.

이 책은 생쥐들을 통해 우리 주변에 어디든 있는 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네요.

우리집에도 적지 않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들...

이 곳이 이 책들의 무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책의 소중함을 생쥐를 통해 일깨워준 <책 무덤에 사는 생쥐> 정말 감사하네요.

더불어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준 허니에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허니에듀와 주니어RHK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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