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쟁이가 아니에요!
김나은 글, 그림
알맹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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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
글과 그림을 그리신 김나은 선생님은요..
선생님의 어머니께서 가끔 들려주신 선생님 남매의 이야기를 실었다고 합니다.
외모도 닮은 구석이 전혀 없고, 성격도 아주 정반대인 선생님남매의 이야기가 우습고 재미나서
말이에요.
ㅎㅎㅎ
실수가 많은, 작은 아이들도 소중히 존중받을 수 있길 바라며 아이들이 품은 커다란 세계를
함께 그려가는 친구가 되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와 닿네요.
책의 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집 9살, 6살 자매가 떠오르네요.
왜 벌을 받고 있을까요??
눈물에, 콧물
역시 저런 모습이 친근감 있습니다.
빨강이 입니다.
빨강이는 꼭 우리집 작은 꼬맹이 같습니다.
밖에 나가믄 수줍고 집에 들어오면 말썽꾸러기이고...
유독 큰 어린이랑은 틀리게 작은 어린이는 수줍어 합니다.
강아지를 만나도 슬금슬금 피해다니고..
나름 걱정이 많습니다.
집에서는 언니한테 지지 않으려하고 엄마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네..말썽꾸러기 맞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에서는 다른 관점으로 빨강이를 바라봅니다.
이성은 아는데... 잘 되지 않는 다른 눈으로 바라보기!!!
맞습니다. 빨강이는 말썽쟁이일까요?
초록이입니다.
우리집 큰 어린이처럼 덜렁덜렁 거리는 친구 입니다.
축구공에 맞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슈퍼맨놀이를 하다가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ㅋㅋㅋ초록이는 말썽쟁이일까요?
말썽쟁이가 무엇일까요?? 제가 보기엔 마냥 귀여운 개구쟁이네요...
아 그러고 보니 말썽쟁이와 개구쟁이...머가 틀린가요?
개구쟁이가 좀 더 귀여운 느낌이고 긍정적이네요...제 느낌만 그런가요??
아마 빨강이와 초록이가 우리집 어린이라면 개구쟁이라는 말이 안나왔을것 같긴하네요...
우리집 나의 어린이들도 좀 멀리 떨어져 볼 필요도 있는데 말이에요....ㅜㅜ
둘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립니다.
또 엄마 아빠를 괴롭힙니다...
마치 우리집 어린이들처럼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는 괴롭습니다.
똑같네요.. 그래서 말썽쟁이인가요??
하지만 빨강이와 초록이가 미워해서 서로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빨강이는 조심성이 있고 고민고민하는 신중한 타입의 어린이입니다.
반면 초록이는 용감하고 모험심있고 재미있고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두 아이는 서로 틀립니다.
누구나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압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어린이들은 모릅니다.
그래서 알아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 괴롭히게 되는 것이겠지요...
그렇게 괴롭히면서 서로를 인정하는 법으라 배우는 것이겠죠????
서로를 그렇게 괴롭히며 으르렁 거리다가도...
둘은 어느새 둘도 없는 남매가 됩니다.
아 갑자기 후회가 됩니다.....ㅜㅜ
우리집 두 어린이 언성만 높아져고 사이좋게 놀지 못한다며 혼냈는데...
서로의 차이를 이해 시켜주지 못할 망정...흐흑ㅜㅜ
엄마는 동화책을 읽으면 다시 반성합니다.
어제 우리집 어린이들도 저렇게 갔더랬죠...
맨날 다투다가도 가끔...ㅋㅋ
그런 과정을 배우게 하려는...
그런 과정을 엄마아빠에게 배우게 하려는 그런 책인 것 같습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방법은 왜 안가르치려 했는지...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이런 반성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준 허니에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본 글은 허니에듀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