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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노란 우산 ㅣ 미래그림책 139
릴리 샤르트랑 지음, 파스칼 보낭팡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4월
평점 :
서평 - 할머니의 노란 우산
할머니의 노란 우산
미래아이
릴리 샤르트랑 글
파스칼 보낭팡 그림
양진희 옮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30/pimg_7174211221918992.jpg)
밝은 표지의 노란 우산...
제목부터 무언가 따듯합니다.
할머니의 노란 우산은 예상치 못한 이별로 인한 깊은 슬픔과 그리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책 소개를 처음 봤을 때 부터 따뜻하면서도 뭉클한 무언가가 있어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걱정이 되서요.
우리 아이들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계시는데...
아주 좋아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꺼리는 것도 없고 시골가면 꼭 어른들과 함께 자고..
그러나 아이들이 크는 만큼 그분들도 연세가 자꾸 드시는 지라...
언제 맞이할지 모를 이별에 대한 슬픔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평 신청을 했더랬지요.
감사한 허니 에듀!!! 기회를 주셨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30/pimg_7174211221918999.jpg)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나는 우산입니다. 노란 우산입니다.
이책은 시작부터 노랑 검정 회색 뿐입니다.
처음엔 단조롭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 색깔이 할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색깔을 알고 보니 더 아립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30/pimg_7174211221919000.jpg)
어느 날 할머니께서 돌아가십니다.
혼자 남겨진 할아버는 큰 슬픔에 잠기십니다.
그림 역시 모두 검은 빛으로 변합니다.
살아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던 할아버지에게 할머니가 애지중지하시던 노란 우산이
할아버지를 일어나게 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30/pimg_7174211221919001.jpg)
할아버지가 슬픔에 가려진 추억을 생각해내셨습니다.
그레질 할아버지가 노란 우산을 통해 할머니와의 추억으로 활력을 찾는 장면입니다.
다시 노란색이 책을 뒤덮습니다.
할아버지는 옛날 할머니와 함께했던 곳을 노란 우산을 들고 다녔습니다.
추억으로 행복하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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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은 노란 우산도 할아버지도 기쁜 날이었습니다.
비도 아나봐요. 비가오면 할아버지가 행복하다는 것을...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30/pimg_7174211221919005.jpg)
비가 멈춘 날은 할아버지가 다시 우울해 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잊으셨나봐요. 할머니는 화창한 날도 노란우산을 챙겼다는걸요.
ㅜㅜ
노란 우산이 다시한번 할아버지를 일어나게 합니다.
할아버지는 잊고 있었던 할머니와의 추억을 다시 끄집어 냅니다.
그러고는 아름다운 한나절을 보냅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30/pimg_7174211221919016.jpg)
그러다 공원에서 우연히 초록 우산을 쓴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초록우산 할머니는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공원까지 같이 걸어가면, 우리 우산들이 서로 친해지지 않을까요? 내 이름은 지불레하고 해요."
할아버지와 지불레 할머니는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우정이 싹 트고 있었지요.
그리고 햇빛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30/pimg_7174211221919021.jpg)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세상과 담을 쌓고 슬픔에 잠겨있던 할아버지는
우산을 통해 추억을 떠올립니다.
맑은 말에도 우산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길 위에서 새로운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슬픔에서 한 걸음씩 걸어 나오는 할아버지...
이제 다시 따뜻한 삶을 살아가시겠죠?
우산을 통해 찾게 된 할머니와의 추억도 영원히 함께하실거예요.
제가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가끔 생각하듯이 말이예요.
한켠이 아린 외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신 허니에듀에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