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처럼 돌개바람 40
정이립 지음, 신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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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도 특별한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여 설레고 긴장되었던 아이들이, 어느새 친구들과 어울리고 씩씩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공부를 하고 또박또박 글씨를 써서 일기 숙제도 해 가지요.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했던 부모님의 마음도 한결 놓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이의 일기장을 보니 부모님은 조금 걱정되고 속상합니다. ‘오늘은’으로 시작해서 ‘참 즐거웠다’로 끝나는 비슷한 형식의 일상 일기가 반복되고, 아이가 거짓말로 일기를 쓰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때가 있는 것이지요.
학교생활은 아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학교의 구성원이 되어 작은 사회를 경험해 나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기 있는 아이를 부러워하게 되고 친구들 사이에서 자랑이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싶어 하지요. 때문에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보다 더 좋고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자랑을 하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으로 일기를 쓰고는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바쁘고,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 없어 아이는 주눅 들고 맙니다. 그렇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바로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고 힘을 줄 수 있는 귀여운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생쥐처럼』은 ‘주말 지낸 이야기’ 발표 시간에 다른 친구들처럼 특별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초등학교 저학년 다윤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부모님이 바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다윤이. 매일 비슷한 시간만 보내던 다윤이가 특별한 일을 찾아 경험하고, 씩씩하게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발표를 하는 모습은 독자에게 큰 힘이 되어줄 거예요. 또한 이 작품은 적은 양의 글과 함께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그림이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 누구든지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
걱정할 필요 없어요. 다윤이는 생쥐니까요.

서평 - 생쥐처럼


생쥐처럼

정이립 지음, 신지영 그림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서평을 읽고 나서 우리집 2학년 큰 어린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라서 얼른 서평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항상 고마운 허니 에듀님 나의 마음을 잘 아시고 선택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한번 읽어보고 우리 아이들 특히 큰 어린이 들으라고 목청을 높여 읽어주었담니다.. 큰 어린이 들으라고 목청을 높이는 바람에 요즘 나의 목은....ㅜㅜ
여하튼 그리하여 읽게 된 생쥐처럼... 읽는 엄마도 기분좋고 재미있습니다.
엄마가 재미있으니 당연 어린이들도 집중합니다.
우선 겉표지에서도 보이는 생쥐 차림을 한 어린이.. 이 어린이가 주인공인듯 합니다.
왜 생쥐가 되었는지 그렇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래에 보이는 다리는 무엇인지...생각해 보고 겉표지를 열어봅니다.



책을 넘겨 보니 부끄러움을 타고 있는 다윤이가 보입니다.

사실 이 모습 때문에 이 책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우리 큰 어린이는 발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어린이었는데... 좀 빨리 성숙하는 건지... 1학년 후반부터 교실앞에서 저런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안그러던 어린이가 그러니 좀 속상하던 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평에 얼른 손이 간 것이지요.

물론 다윤이는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발표를 하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반 다윤이의 친구들은 주말에 엄마 아빠와 함께 보낸 즐거운 일들을 재미있게 발표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다윤이의 차례가 올수록 다윤이는 겁니 납니다.


결국 저는, 음...저는... 놀이터에서... 하고 말끝을 흐린채 내려와 버립니다.

다윤이는 특별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하는 것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왜 특별한 일이 없었을까요?

이 부분을 읽다 보니 일기를 쓰던 큰 어린이가 또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정말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무슨 일을 쓰면 좋을까? 이러면서 한숨을 쉬던... 아 먼가 만들어줘야 하나요?

다윤이의 다른 친구들처럼 주말마다 특별한 일을 만들어줘야 하나요? 허허


아... 다윤이의 부모님은 편의점을 하시네요.

24시간 편의점 엄마 아빠가 번갈아가며 일하시니... 부모님과 함께 무엇을 하는것이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그래서 다윤이의 주말은 늘 같은 일상이었던 것입니다.​

 
엄마 아빠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은 다윤이는 친구들에게 들은 주말 보낸 이야기로 거짓 일기도 적어봅니다. 하지만 거짓일기이니... 내 것이 아닙니다. 거짓말인 것이지요.

엄마에게 혼이나고 우울해 합니다.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다윤이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냥 우울해 할 다윤이는 아닌 듯  합니다.

아빠가 주무실 시간 다윤이는 조용히 해야 합니다. 다윤이는 아빠가 깨시지 않게 고양이에게 들키지 않게 생쥐가 되봅니다. 생쥐가 되어 조심조심...

생쥐처럼...


월요일 아침,

다시 주말 보낸 이야기 시간이 왔습니다.

특별한 일을 하진 않았지만... 아니 다윤이의 주말 이야기도 특별해 졌습니다.

생쥐처럼 주말을 보낸 이야기를 떨지도 더듬지도 않고 재미있게 발표했습니다.

아마 성공했다는 기쁨에 다윤이의 가슴이 두근두근 할 것입니다.


다윤이의 생쥐처럼 놀이가 재미있어보였나봐요. 다윤이의 친구들도 모두 생쥐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이제 다윤이는 월요일이 기다려 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윤이는 주말 보낸 이야기 시간도 기다려 질 것 같습니다.

용기 있게 주말 보낸 이야기를 잘 해낸 다윤이가 대견합니다.


그래요... 다윤이에게 생쥐놀이처럼...

우리 큰 어린이도 다시 부끄럼타지 않는 그런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책 소개해주는 허니에듀...

사랑입니다. ㅎㅎㅎ


#생쥐처럼#바람의아이들#서평#허니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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