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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대 패싱 - 튀고 싶지만 튀지 못하는 소심한 반항아들
윤석만.천하람 지음 / 가디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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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낀대> 였다. X세대와 밀레니얼 사이에 태어난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이들. 바로 나다. 낀대라고 부르는 이유는 586세대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인 1990년(흔히 MZ)대생의 사이에 끼어 있다고 해서 낀대라고 한다고 한다. 딱 지칭하는 그 세대에 있는 나로서는 그다지 반가운 용어는 아닌 것 같다. 현재 MZ세대가 본인들이 MZ인줄 몰랐다는 것처럼 나도 낀대인 줄 몰랐다.
이 책을 읽은 단순한 생각은 정말 딱 내 세대의 이야기 였으니까, 읽으면서 내내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부분은 조금 흘려 읽었다. 누군가의 사상, 정치 성향에 대한 부분을 객관적 분석이라고는 하나 그다지 알고 싶은 부분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역시 공감가는 부분 역시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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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아서 힘든 낀대_이 과장이 너무나 힘들어 보이는 것은 이과장이 20대 직원의 요구가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동시에 꼰대 사장도 알고보면 거래처의 ‘을’에 불과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586의 가스라이팅
📍유도리 그게 뭔데_20대가 원하는 ‘절차적 공정’과 융통성이 부딪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중략) 융통성이 발휘되는 ‘정성적인 사회’ 보다 획일화된 절차에 따라 형식적 공정이 준수되는 ‘정량적인 사회’가 더 유리하다는 의식적, 무의식적 판단이 있는 것이다.
📍욜로라고? 파이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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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직장 은퇴를 꿈꾸는 나로서는 극공감할만한 부분도 많았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사회 현상이 이렇게 세대를 나누고 있지만, 낀대건 MZ건 모든 세대에 조금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더욱 생겼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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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슬퍼서 아름다운 것들 - 한 글자로 시작된 사유, 서정, 문장
고향갑 지음 / 파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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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와 산문집을 엄청 찾아서 읽던 때가 있었다.

독서의 편식이 있는 편이고, 꽂힌 것만 주구장창 읽어대는 성격인 탓도 있지만, 한 동안 꽤 손을 놓고 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에세이는 또 많이 읽으면서 산문집은 그 중에서도 더더 읽지 않아서, 잘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산문집이라는 것을 처음 읽은 느낌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표지에 많이 끌려서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면 표지에 쓰여진 한 문장과 제목이 이 책을 읽게 된 아주 큰 이유일 것 같다.

한 글자로 시작된 사유, 서정, 문장



p.64 <숨> 인간들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부터 한글자씩 차례로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 문장이 이 산문집을 관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내가 바로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p. 142 <발> 우리는 늘 바닥이었다. 앞 발 두개가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 우리의 신세는 바닥이 되었다.

이 문장을 보면서, 와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무언가 늘 생각하는 편이긴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은 정말 무궁무진하고 '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표현들을 만났을 때의 그 뿌듯함이 계속 독서를 하게 하는 것이지 않나 싶다.

<산문집>이라 작가 본인이 느끼는 것들에 대해 편안하게 적어놓은 형태라 어떤 글은 일기 같았고, 어떤 글은 소설의 도입부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시가 실려있기도 했다. 최근에 출간 된 책이라 코로나에 관한 내용도 있어서 책에서 코로나란 단어를 보는 것도 새로웠다.

작가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작가가 생각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렴풋이나마 알 수가 있는데, 작가는 아버지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사람 같았다. 아버지의 마지막이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그만큼 작가에게 뇌리에 강하게 박힌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강한 기억과 생각들의 사유를 보고 읽어내려간다는 것은 편안하고 쉽게 읽어 내려갈수도 있고, 내 생각과 비교하는 것도 산문집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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