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시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3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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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서동시집》

괴테의 시세계를 보여주는 《서동시집》은 그의 문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인 면도 보여주고 있다.
책 자체는 두툼하지만, 절반은 괴테가 직접 쓴 《서동시집》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주석과 해석이 같이 있다. 워낙 문학에서 그리고 실제 생활에서도 사랑에 관한 것들을 많이 보여줘서,, 처음 이 책을 펼치기전에는 아름다운 사랑표현들이 넘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읽다보니 삶의 지혜마저 보여준다.

p. 14
숨쉬기에는 두 가지 은총이 있으니
공기를 들이마시고, 공기를 내쉬는 것이라.
들이마시면 답답해지고, 내쉬면 시원해진다.
생명이란 이토록 경이로운 혼합.
그대를 억눌러도 신께 감사하고,
그대를 다시 풀어 주어도 신께 감사하라.

(고1 아이에게 이부분을 읽어주니,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 마인드로 살면 살기에는 좋을것 같다고 한다. 나역시. 모든 게 감사하면, 삶이 확실히 달라지기는 한다.)

p. 101
억지 부리는 자에게는
단 한 순간도 말려들지 말라.
무지한 자와 다투면
현자라도 무지에 떨어지고 마니까.
(와...이건 시라기보다는 그냥 그 자체가 명언이라는 생각)

p. 119
사랑하는 사람은 길을 잃지 않아요.
사방이 아무리 흐릿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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