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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정중할 것 - 과거, 상처, 인간관계, 스트레스로부터 온전히 나를 지키는 지혜
호르스트 코넨 지음, 한희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주말 일본어 클래스에서 친해진 동생이 읽고 건네준 책이다.
새해라서 그런가? 다들 마음 다독이기, 행복하기 ,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소확행...등등 이런 마음의 모양에 대해 관심들이 쏠리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함께 읽기하고 있는 책 '굿라이프'와 통하는 면이 많다.
이 책에서는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보다 자기 자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다. "Take care원칙(돌보기 원칙 - 자신을 학대하거나 힘들게 대할때 빨리 알아차리고 응용할 수 있는 원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소중히 다루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성공과 만족을 얻는 목표를 지향한다.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관대한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주는 실질적인 조언이랄까?
죽음을 늘 가까이에 생각하며 살게 된 어느 날부터 삶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 힘을 쭈욱 뺀 나는 1장에서 다루고 있는 '과거에 연연해 하는 나'도 아니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는 나'도 아니며 '스트레스와 짜증에 시달리는 상태'도 아니었기에 - 물론 예전의 나였다면 관심있게 보았을 법 - 그냥 후루룩 넘어갔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재확인, 가볍게 소유하는 습관을 가져라! 자기만의 섬을 만들어라! 자신에 대한 요구 수준을 낮춰라! 등 구구절절 옳은 소리이나 한참 앞을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실천 항목이다. 그래도 공감갔던 부분은 '자신을 느슨하게 내버려두라'는 부분과 '자신의 에너지 척도를 잘 파악하여 운동이든 일이든 적절히 그 에너지를 배분해서 써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요즘 내가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이며 늘 신경쓰는 부분이어서 그랬나보다.
살면서 이렇게 내가 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에게 관대한 적이 있었나? 나는 이미 나를 너무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한 책이다.
세상의 소리에 덜 흔들리며 살아가기!
우리가 그토록 먹기 싫어하는 나이가 주는 선물같다.
우리의 흰머리에, 노안에 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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