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 지구를 뒤흔드는 몬스터 - 2022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쥘리 로베르주 지음, 알레스 MC 그림, 김연희 옮김 / 오늘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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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지구를 뒤흔드는 몬스터!>
무서운 마그마를 뿜어내는 화산,
이 무시무시한 화산이 지구의 호흡기관이었다니!
지구에서 화산 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처럼,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도 화산은 아주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눈이 즐거운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세계 곳곳의 화산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보며
화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신비한 화산 이야기!>
이탈리아 폼페이의 비극으로 알려진 베수비오 화산,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지 후지산이 굉장히 유명하지요.
그런데 바다 밑에도, 지구 밖에도 화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화산들은
저마다 나름의 신비한 전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사랑하는 이를 두고 서로 다툼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도 하고,
비극적인 연인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도 하지요.
역동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는 화산은 스포츠와도 관련이 있답니다.
부드러운 화산재 위에서 보드를 타는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세로네그로산에서는 화산재 위에서 겨울 스포츠 보드를 즐긴답니다.
이뿐만일까요?
탐보라산의 화산 분출로 인해 지금의 자전거가 발명되기도 했답니다!
현대에 들어 화산 활동을 꾸준히 관측해서 큰 피해를 막은 사례도 있어요.
기술이 점점 발전해 화산을 감시하는
새로운 측정 방법들 또한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지요.
화산 이야기, 매력적이지 않나요?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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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소개서 - 45억 년을 살아온 행성의 뜨겁고 깊은 이야기 인싸이드 과학 4
니콜라 콜티스 외 지음, 도나티엔 마리 그림, 신용림 옮김 / 풀빛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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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2011년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쓰나미가 연이어 발생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까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일본뿐 아니라 인근인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렇게 안타까운 지진 소식은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2017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수능까지 미뤄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 이상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이렇듯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이
지구 표면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지구 물리학자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움직이는 지구를 관측하고 연구하고 있다.
이들이 알아낸 지구의 비밀을 <지구 소개서>를 통해 엿보도록 하자.

<지금도 우리 발 아래는 살아 움직인다>
지진, 화산 활동, 해저, 핵, 광물, 우주.
무언가 제각각인듯 나열된 이 소재들은 전부
지구라는 하나의 유기체 속에서 관련을 맺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은 지금의 형태를 갖추기까지
약 45억년이라는 시간 동안 갈라지고 뒤틀리며
무수히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소개서'라는 제목에 걸맞게 10개의 챕터를 통해
우리가 알아낸 지구의 역사와 내부 본질에 대해 소개하고,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어쩌면 지구 밖에서 살아갈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지구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흥미로운 책이다.

"대륙 지각은 끊임없이 다시 다듬어지면서 대륙의 역사와 그 안에 사는 생명체의 역사를 보여 주는 여러 개의 복잡한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83p

"인간 활동이 기후를 심각하게 교란하고 있는 지금,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인류세'의 시작점에서, 인간 문명이 지구 표면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94p

"지표면과 지구 내부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면 지구 표면 환경의 변화와 종의 멸종과 우리 행성의 내부 활동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밝힐 수 있을 것이다."-153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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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배상우 감수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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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완전히 예방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시술은 없다. (중략) 정말 100만원어치 주사를 맞아서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면 아마 국가에서 무료로 놔줄 것이다."-본문 중 발췌

레이저 시술만 받거나 주사만 맞아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상술이나 광고에
시원하게 한 방 먹이는 이 책,
그래서 두뇌성형이 뭔데요?

가족 중 치매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요즘 들어 자주 깜빡한다 싶으면 내가 치매는 아닐까 두려워한다.
혹은 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15년간 치매노인병원에서 근무하며
치매의 전조증상부터 악화 및 사망까지
함께한 신경과 전문의가 찬찬히 알려주는 두뇌성형 방법!

많은 사람들이 치매가 두려운 이유 중 하나로
'주변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언급한다.
실제로 치매 환자의 가족들 중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내 주변 사람 또한 그런 일을 겪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이 책의 작가 권준우 신경과 전문의는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40대부터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그럼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음식, 취미, 생활 습관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제일 우선이 되는 것은 '기본을 지키자!‘라는 것.
뻔해 보이는 멘트와 이게 무슨 두뇌 성형이야라는,
시쳇말로 '짜친다'는 느낌에
팍 김샜다며 책을 덮으면 절대 안 된다.
치매가 발생하는 메커니즘과 각종 사례들을 통해
두뇌를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마지막 챕터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TIP'을 통해
이미 치매 환자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꿀팁들을 전수하며,
챕터를 읽는 동안 격려와 위로가 또한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

"공부는 젊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도전해나가면 우리의 뇌는 점점 새로워진다.“-34p

"세상이 디지털화 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가끔은 아날로그 때가 그립기도 하다. 아마 뇌도 그때를 그리워하고 있을지 모른다."-98p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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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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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박자 느리게 시작하는 포르투갈 여행>
설렘을 가득 안고 출발하는 여행,
나름대로 계획도 세웠겠다 신나는 마음으로 한 발짝 내딛는다.
이런, 여권에 붙인 수하물 스티커가 문제가 되었을 줄이야.
비행기의 마지막 탑승자가 되었지만 그래도 괜찮다.
조금 허둥대도 하루를 벌고 시작하는 포르투갈,
이곳은 반 박자 느려도 괜찮은 곳이니까.

<포르투갈, 땅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의 삶이 시작되는 곳>
바닷가 사람이어서인지 세인트 빈센트곶이 눈에 들어온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서는 선원들이 점처럼 멀어질 때,
마지막까지 눈에 담을 수 있는 땅이어서
'세상의 끝'이라 불리나 보다.
바다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며,
혹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이를 애타게 기다리며
'파두'를 불러왔을 것이다.
우리네 '한'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정서가 담긴 파두,
그리고 그런 파두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파두 하우스.
에그타르트 '나타'로 유명한 도시답게
빵과 커피로 실패하기 어려운 나라,
옛 성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숙소 '포우자다'와
해리포터의 흔적이 드문드문 있는 곳.
가끔은 일상을 벗어나 이러한 정취를 흠뻑 느껴보고 싶어진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을 떠올려보는 이런 순간도 여행이라 가능했다. 이 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리운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리는 이런 순간도 말이다.”-38p

"막상 여행이 시작되면 모든 기다리는 일은 '기다린다'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설렘으로 바뀐다."-162p

"어쩌면 여행은, 특별한 점들을 이어주는 평범한 일상이라는 직선의 연속인지도 모르겠다."-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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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특서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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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뢰인이 나를 찾아와서, 너를 시간 여행자로 선택한 다음 그 티켓을 전해주라고 했어."-17p
갑자기 나타난 하얀 고양이를 따라가게 된 박선.
하얀 고양이는 자신을 시간 여행 가이드 '고선생'이라 소개하고,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박선은 어느새 노란 고양이 모습으로 변해있다.

화려한 고모와 까칠한 사촌 신해의 등장
고선생과 하는 시간 여행은 누군지 모를 의뢰인이 이미 정해놓은 코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내가 보고싶은 과거를 마음대로 살펴볼 수는 없지만,
의뢰인이 정한 코스와 관련된 과거가 있다면 우리 가족의 과거 정도는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고선생을 따라 시간 여행을 하던 주인공 박선은 10년간 미국에서 지내다
보름 전 한국으로 들어온 고모와 사촌 신해를 맞이한다.
신해는 박선에게 시간 여행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시간 여행을 경험해 본 것같은 뉘앙스로 이야기 하는데...

"이 바보야, 이제 알았어? 그래, 네 몸에도 리틀 보이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뜻이라고."-158p
고모의 유난히 화려한 스카프와 두꺼운 화장,
신해의 까칠한 태도와 늦어지는 생리가
전부 다 '원자병' 때문이었다니!
시간 여행을 하며 히로시마에 쏟아진 핵폭탄 '리틀보이'로 인해
일본에 강제징용된 할아버지가 원자병에 걸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HBO드라마 <체르노빌>을 봤던 때가 떠올랐다.
음산한 분위기와 사고로 인해 복구조차 어려운 처참한 피해 상황이 주는
압도적인 무력감이 인상깊었다.
마찬가지로 본 소설 또한 원자병의 피해가 세대를 거쳐 이어진다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공포가 인상깊다.

히로시마 원폭 피해 1세대인 할아버지로부터 시작한 상처가 2세대, 3세대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로 그려냈다.

1세대인 할아버지가 겪는 신체적 고통과 원자병에 대한 오해로 받는 정신적 고통.

2세대인 아버지와 고모가 어릴 때부터 겪는 질병들과, 그로 인해 '리틀보이의 피'가 흐를까 두려워 결혼을 망설이는 것.

3세대인 주인공 박선과 사촌 신해가 겪는 신체 이상 징후와 불안감.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원자병의 피해자는 아직도 근처에 있을지 모른다.
원자 피폭 피해로 인한 후세의 고통이 조명받지 못한 채,
혹은 본인들조차 피해자인지도 모르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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