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안 돼! 몬스터 푸른숲 그림책 35
월요일의 마민카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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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하다 말줄 알았는데.. 커서도 하네.. 하는 버릇들 하나씩은 있죠?

저희 아이들도 인중을 만지는 습관이 있었는데 지금도 잠이 오려고 하거나 조금 초조해지면

인중을 만지더라구요

어릴 때 고쳐줄걸.. 하며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서 다섯 살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를 아이들의 기본 생활 습관을 잡아 주는 ‘골든 타임’으로 부르기도 하나보네요

유·초등 시기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인 아이는 학교생활을 비교적 원만하고 성실하게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는 사회성이 떨어져서 예의 바르지 않게 행동하거나 친구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그래서 유치원 누리 과정과 초등학교 1, 2학년 통합 교과에서도 기본 생활 습관 세우기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어요.

오늘은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기본 생활 습관’ 그림책을 소개해볼까해요

만타로가 식탁 앞에 앉아 밥을 먹고 있어요. 그런데 토마토랑 상추를 손에 들고 빤히 들여다보더니 그대로 내려놓는 거 있지요?

“윽, 채소 먹기 싫어. 그냥 남겨 버려야지~.”

만타로는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땐 젓가락도 대지 않아요. 그걸 보고 엄마가 한마디 했어요.

“만타로, 편식하면 안 돼! 채소를 먹지 않으면 키가 안 큰단 말이야.”

하지만 만타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아요. 아무리 혼을 내 봐도 안 통하는 거 있지요? 심지어 발딱 일어나 밖으로 나가면서 얌전히 앉아 있던 고양이 안을 끌어다 핑계를 대지 뭐예요?


“저기 좀 봐. 안이 먹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난 이제 놀러 가야지!”

그때 옆방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어요.

“쩝쩝짭짭! 쩝쩝짭짭!”

“으악! 누구야?!”

“안녕! 나는 뭐든지 맛있게 먹는 쩝쩝짭짭 개미 몬스터다! 네가 바로 걸핏하면 편식하는 아이구나? 쯧쯧, 채소를 남기다니! 이거, 안 되겠는걸.”

먹보 개미 몬스터가 불쑥 나타나, 만타로를 어딘가로 데려가 버렸어요.

“헉,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누가 나 좀 도와줘~!”

만타로가 끌려간 곳은 개미 몬스터의 집이에요. 땅 밑으로 꼬불꼬불 이어진 길이 보이나요? 이런 데선 잠깐이라도 방심했다간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지요. 만타로가 헤매지 않도록 아이와 함께 도와주어요!

《안 돼, 안 돼! 몬스터》는 개구쟁이 만타로와 재미나게 생긴 몬스터가 만나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면서 자연스럽게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가는 이야기예요.

만타로와 몬스터를 따라 까르르 웃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 바뀌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만타로의 잘못된 버릇을 고쳐 주기 위해 쩝쩝짭짭 몬스터 뒤를 이어 다른 몬스터가 출동하는데요.

책 속을 잘 살펴보면, 글과 그림 외에도 미로 찾기나 점선 잇기, 틀린 그림 찾기 등 깨알같이 숨어 있는 재미난 활동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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