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생각하는 돌 27
서재민 지음 / 돌베개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십대를위한교실밖경제학
#서재민 #돌베개
#경제교과서를뒤집는7가지질문
#제대로경제배우기
#중고등학생필독서
#중고등학생추천도서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은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 서재민 선생님의 책이다. 역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이라 내용이 교과서에 어느 정도 나오는가, 어떤 부분은 나오지 않는데 우리가 알면 좋은 것들,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중학생이 읽으면 경제 좀 아는 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실 밖'이라고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경제 교과서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좋았다. 특히 노동자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 역할과 노동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자야말로 경제가 돌아가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의 역사 뿐만 아니라 경제의 발전도 역사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그저 단편적인 지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알고 문제를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 나라는 세계 200여 개 국가 중 국재 총생산 12위, 세계 7% 상위 부자 나라라고 한다. (사실 별로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삶의 질이 높다거나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다고 한다. (그런 것 같기도...) OECD국가 중 행복지수, 삶의 만족도 모두 하위인 35위라고 한다. 38개국 중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 근거로 높은 자살률, 낮은 출산율을 들었는데 200년 걸려도 이루지 못한 경제 성장을 우리는 40년 만에 성공하면서 가지게 된 그림자인 것이다. 노동 잔혹사가 우리 나라에서도 벌어졌던 것이다.

청소년 도서를 읽으면서 진지하게 배움의 자세를 가진 것이 오랜만이다. 많이 배웠다. 그렇다면 경제와 '친하지 않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나도 미처 몰랐던 것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아들 책상 위에 올려두어야겠다.🥰

*33
우리의 학교가 좋은 공동체가 도기 위해서는, 세상은 원래 냉혹하다며 각자 살길 잘 찾으라는 말에 대해 "왜 그래야만 하는데?"라는 과감한 의문이 제기되어야해요.

*52
풍요롭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입에 풀칠하면서 겨우 살 정도의, 말 그대로 최저의 임금 수준이에요. 그런 면에서 최저 임금제 시행 전의 시장 임금이 적정한가를 되물어 볼 필요가 있어요.

*81
자본주의 역사에서 노동자는 항상 최소한의 최후의 몫을 받았어요.
경제 문제 중 분배는 '누구를 위하여'라기보다는, '누구에게 정당한 몫이 돌아가는가 혹은 돌아가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대체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113
전쟁이 단지 집단 간 갈등 양상이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에서 비록되는 건 아닌지, 경제적 이해관계로 소중한 목숨이 전쟁터에서 희생되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126
한국 사회가 왜 개인을 자살로 몰아가고 있는 것인지, 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는 걸 단념하는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멀게만 느끼는지 철저히 돌아보야 하지 않을까요?

*179
개인의 환경 실천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요.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은 방법은 자본주의 경제의 빠른 생산-소비의 순혼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돌베개에서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레스타인 - 최신 개정판
조 사코 지음, 함규진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팔레스타인 #PALESTINE #조_사코 #JOE_SACCO
#휴머니스트 #고유서가 @gyoyu_books #서평단

이스라엘이 중동 지역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문제를 제대로 알고 싶어서 여러 책들을 보는 중이다. <팔레스타인>도 그 중 하나.

이 책은 그래픽노블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조 사코가 그린 책으로 원래는 9권짜리 만화라고 한다. 90년대에 그려진 만화라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사실이 바뀌지 않고 더 첨예해진 것 뿐이니 읽는 데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기자인 주인공이 취재를 하면서 팔레스타인 곳곳을 다닌다. 다니면서 이곳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사는지 알아간다. 그것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취재기자 옆에서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게 된다.

무력으로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가 용납되지 않았다. 그 땅에 들어갔으면 먼저 터전을 잡고 살고 있었던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탖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만의 완벽한 나라를 만들겠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다 죽어줘야 하나??
이 책을 봐서 그런가 더 팔레스타인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모든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을 적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결국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우두머리들이니까. 누가 희생 당하는 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그들에겐...

뉴스도 많이 찾아 봤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의 일제강점기 때가 떠올랐다. 아마 그 때도 그랬지 않았을까? 우리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기껏해야 태국기나 흔들어야 하는 힘 없는 백성들. 결국은 폭탄을 들고 총을 들어야만 우리가 원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었던 상황들.
독립된 나라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데 그 어떤 것보다도 힘들어 보인다. 처참하다.

처음에는 만화가 좀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림이 주는 현실감이 있어서 이해가 더 잘 되었고 재미도 있었다. 설탕 범벅의 차를 계속 마셔야 하는 주인공의 고충이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난 웃었다. 주인공은 죽을 맛이었겠지만...🤣🤣🤣

*** 70쪽
"뻔하지 않소? 인티파다는 멈추지 않을 것이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에게 묻는다
정용준 지음 / 안온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에게묻는다 #정용준 #안온북스 #소설 #서평

정용준 작가의 장편소설 <너에게 묻는다>는 시인 안도현의 시와 제목이 깉아서 나의 눈길을 끌었다. 기도하는 천사상의 표지, 하지만 균열이 나버린 배경... 이것도...

이 소설의 인물들은 나름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공통점이라면 아동 학대. 뉴스에서 많이 접하지만 안타까움은 줄어들지 않는 이야기들.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 안타까움이 배가되는 이야기다.

시사프로그램의 작가 유희진, 약사 장선기, 그리고 다수의 가해자들. 희진과 엄마, 장선기와 엄마...
뒤틀린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이 그렇게까지 포용한다고 믿고 싶지 않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기 만족이고 분노이며 파괴이다. 부모 자식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사건을 따라가는 내내 흥미진진했다고 말하면 안될까? 분노를 자아내는 흥미로움은 책을 오래 들고 있게 만들었다.
궁금했다. 작가는 왜 이런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읽고 마음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억하고 싶기도 했고 잊혀져서 오롯히 자신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작가 북토크나 인터뷰를 기다린다.

* 26
부모와 자식은 결국 한 지붕 아래 모여야 한다는 논리겠죠. 그래서 그 나중을 위해 신상 공개도 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요. 아이에게 나중은 없어요.

*48
말하지 않는 것. 그것은 상처받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이라고. 울게 할 수 있고 때려서 비명을 지르게 할 수도 있지만 의지를 갖고 굳게 걸어 잠근 입술은 열리지 않을 거라고.

* 82
"그리고 생각해요. 이래도 되는 걸까?"

* 129
"저 문을 열면 다른 세계가 있을 줄 알았는데 문을 열자마자 깨닫게 됩니다. 길이 없다는 것을."

* 237
안다는 것은 그런 겁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어요. 취소가 되지 않아요. 책임이 생기는 겁니다.

*346
모든 전쟁은 정의의 이름으로, 모든 폭력은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진다는 것이 이상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이유는 그만 듣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중해의 끝, 파랑
이폴리트 지음, 안의진 옮김 / 바람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중해의끝파랑 #이폴리트 #바람북스
#난민 #구조자 #SOS메디테라네 #오션바이킹호 #르포타주 #그래픽노블
#서평 #도서지원

<지중해의 끝, 파랑>은 SOS 메디테라네 소속 구조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구조대원, 간호사, 문화 중재자, 의사, 물류 담당자, 그리고 육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작업을 담고 있다. 몰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지중해의 보트피플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세상에 보여주는, 세상에서 살게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나의 무지함을 반성했다.

이 책은 기자의 신분으로 오션 바이킹호를 타고 구조 현장에 나가서 그 모습을 취재하며 사람들을, 그들의 일은, 구조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알려지지 않은 순간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것들을 전달하고 있다. 그림이 정말 아름답고, 슬프다. 확실히 글로 보여주는 것과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것이 그래픽 노블의 매력이다.

그들은 알아주기를 바라고 일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주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난민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그들에게도 최소한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테니까.
여전히 지중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바다라고 한다. 정말 작은 보트에 빼곡하게 다닥다닥 들어찬 사람들은 모두 하나하나 소중한 삶들일텐데... 모두 구할 수도 없는데... 이 지구상에는 여전히 떠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참혹한 현실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나만 모르고 있었다면 참으로 다행이라 여길 것 같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 71
저는 첫 임무를 마치고 감정적으로 회복하는 데 거의 6개월이 걸렸어요. 도저히 못하겠다고 중도에 하차하는 구조대원들... 전 충분히 이해해요. 이게 참...

* 72
마음 깊숙히 박혀버린 거죠. 직접 겪으면, 온모이 울리거든요. 내 몸이 되어버리니 같이 살 수밖에요. 아무나 한번 해볼까, 하는 그런 일이 아니다 보니... 현실을 제대로 목격하고 나면, 이전으로 돌아가는 게 불가능해요.

* 79
그날, 놀라울 만큼 많은 생명을 구하고도, 한 번의 실패가 그의 마음을 전부 움켜쥐고 있었다. 다른 구조대원처럼, 선박들처럼 바티스트 역시 땅에 묶여 있다. 그럼에도, 닿지 않을 손을 뻗는다. 누군다의 동생, 아들,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모두가 외면하지만, 삶을 향해 발버둥치는 그들을 위해.

* 114
이 배의 힘인 것 같아요. 각자의 능력을 모두를 위해 쓰게 하는 것

* 148
우리는 그냥 손만 뻗은 거잖아요?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닌데.
우리가 사는 세상 끝자락에 서서, 그저 손만 하나 뻗었을 뿐...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167
담요를 덮고 잠든 사람들이 물결처럼 펼쳐져 있다. 누가 어느 담요 속에 웅크리고 있는지, 아무도 분간할 수 없다. 그들을 오래, 오래 바라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밤새들의도시 #김주혜 #다산북스 #다산책방

김주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밤새들의 도시>는 출간 소식과 함께 엄청 기대했던 소설이다. 사실 전작인 <작은 땅의 야수들>이 아직 내 장바구니에 있어서 더 읽고 싶었던 것 같다. 호랑이 표지보다는 보라색 날개 그림이 훨씬 매력적이기도 했다. ㅎㅎㅎ

톨스토이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명성에 맞게 문장은 사람을 홀리며 몰입하게 만든다. 이렇게까지 섬세하게 표현을 한다고?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인물이 처한 환경이 그림을 그리듯 보이고 마치 그곳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인물들의 상처가 많이 아팠는데, 나타샤의 선택들은 하나같이 나에게는 탄식을 남겼다. 그래서 더욱 마음 아파하면서 보게 된다. 예술가로서의 삶도, 여인의 삶도, 단지 한 인간으로서도 안타까웠다. 물론 아주 많이 부럽기도 했다.
나타샤는 자신의 혼신을 다하여 자기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인물이고 사랑을 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떠나는 순간은 어쩜 그렇게도 매정하게 느껴지는지... 그래서 더 자신의 삶을 악착같이 살게 되는 것일까?
나타샤가 부럽기도 하고 이해되지 않기도 하고 또 많이 안쓰러웠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이 아주 생생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의 문장이 놀라울 정도로 발레리나의 삶을 잘 보여주는데 인터뷰를 찾아보니 어려서부터 발레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묘사들이 더 생생했나 보다.
책을 읽으면서 발레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보고, 오랜만에 클래식도 들으면서 아주 우아한 독서를 했다. 🥰

- 어느 발레단에서든 텃세가 있어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아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자리를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나타샤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너무 치열해서 안타깝기도 했다. 온통 발레만 있다. 잠도, 먹는 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 나타샤가 자신의 모습으로 살 수 있도록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 다행이고 부러웠다. 이렇게 응원하는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계속해서 너답게 살아, 나타샤 레오노바."
"절대 변하지 말고."

-이렇게 읽고 나니 전작인 <작은 땅의 야수들>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서평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