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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고 다오의 컬러링북 - 특별한 위로의 세계
파르고다오(이성주) 지음 / 아우룸 / 2017년 1월
평점 :
파르고 다오의 컬러링 북을 받았습니다. 특별한 위로의 세계라는 부제라고 쓰여진 이 책은 여느 컬러링 북과 달랐습니다.
작년 또 재작년 컬러링북이 유행을 할 때 서점에 진열되어있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스타일의 컬러링북과 차별화 되는 이 책 참 특별했습니다.
팍르고 다오 무슨 뜻일까? 어느 해외 지명인가? 외국 사람의 이름인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알고보니 저자는 한국인이었고 1994년생의 패션디자인과 졸업생이었습니다.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였기에 그림도 잘 그리시고 디자인감각이 출중했습니다. 책 안에 보면 넥타이 그림도 있는데 이러한 그림들이 본인의 전공성을 살린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오는 모두okay 받아들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뒷 장에는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 그리고 컬러링북의 장점 또 색칠하는 방법 까지 친절히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열심히 읽어보았죠. 작가가 제시한 그림 위에 내가 색연필을 활용해서 색을 칠해야만 한다 라

는 고정관념을 깨주었던 문장들입니다. 단순하게 한 색으로 해도 되고, 여백을 줘도 되고 또 낙서를 해도 되고 앞으로 하고픈것, 지금 생각나는 것을 낙서해도 좋다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 이 말이 와닿더군요. 삐져나가지 않게 색칠해야해
우리 어릴 때 스트레스 받던 기억 있잖아요. 유치원 시절에요...그게 아니라 컬러링을 통해 마음 치유를 하고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면서 잡념을 떨치고자 하는 것 이제 우리의 목적이 아니던가요.
색칠의 재료 역시 제한을 두지 말라고 합니다. 연필, 마커, 싸인펜 등등. 이 작가 특별하죠? 범죄사건의 후유증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미술적 치료인 이 도안을 스스로 완화하기 위해 또 본인이 겪은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막연한 불안감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한 장 한 장 그려 내려간 특별한 그림들입니다.
저는 도시 패턴넥타이, 셔플러 콩새를 먼저 색칠했어요. 넥타이의 경우 도시 속 빌딩을 아예 통째로 가져다 놓은 느낌이죠
바쁘게 일하는 사람 또 계단 한 구석에 쪼그려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것 같아 짠했어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어딘가 모르게 특별해 보이는 콩새. 이 것은 아이의 작품이구요.
즐거운 시간 가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