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읽고 숲으로 가면 금상첨화

엉뚱한 공선생과 자연탐사반 1 - 숲 속 생물 편
한영식 지음,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7년 3월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고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유익한 책

운이 좋게 읽게 된 자연과학 책.

엉뚱한 공선생과 자연탐사반 1 숲 속 생물 편이었다.

읽는 내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들의 학부모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공선생과 학생들 이 등장해서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 형식으로 책이 진행된다.

만일 이러한 자연과학 책을 스토리 없이 지식전달만 했더라면 얼마나 지루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공선생과 아이들은 탐사를 8번 나간다.

각 탐사를 통해서 다람쥐, 사슴벌레, 소나무, 딱따구리, 반달가슴곰, 흰개미, 뱀, 호랑이 등 숲 속의 동물들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 또 우리가 궁금했었던 궁금증도 풀어준다. 나는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재미났던 까닭은 내용이 매우 알차고 재미와 지식전달 두가지를 모두 충실히 담고 있어서이다. 사슴벌레라면 사슴벌레의 종류를 다양하게 나타내주고 사진과 함께 설명이 나온다. 어른들 역시 사슴벌레를 전공자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자세히 아는 사람이 있을까?

흰 개미는 왜 문화재의 해충이 되었을까 이 부분에서도 단순히 개미만 설명하는게 아니라 돌고도는 생태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오대산 전나무 길을 거닐면서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소나무 숲을 지나면서 힐링을 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피톤치드라는 단어를 쉽게 접하도록 접근한 부분도 돋보였다. 소나무 잎이 송편을 만들 때 쓰이기도 한다는 것 등 일상 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반가웠다. 참나무 6형제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작년 서울숲에서 숲 해설가분이 설명해주신게 떠올랐다. 이렇게 책으로 상세히 읽어보고 또 직접 가서 굴참나무, 갈참나무를 찾아본다면 정말 산 교육이 되리라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