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시장 - 일상다반사, 소소함의 미학, 시장 엿보기
기분좋은 QX 엮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든든한 가이드를 만났다.

올 여름 방학이 기다려진다.

아이들과 시장을 돌아보며 여행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행복해진다.

이젠 떠나는 것이 겁이 안나고 기다려진다.

마음은 늘 아이들과 떠나고 싶었지만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잘 모르는 엄마때문에

방학이면 늘 똑같은 일상들이었다.

길치에 방향치인 엄마를 둔 덕분에 박물관에 가도 길을 잊어버리는 일이 허다했다.

이 책에는 목적지에 가는 방법이 자세히 실려있다.

또한 도착해서 돌아볼 시장의 안내도도 자세히 그려져 있다.

우리 아이들 책을 뒤적이다가 전등사를 보더니 "여기 가 본 것 같은데? 맞지?"하면서

그때 찍은 사진을 찾아서 대조해 보고 맞다며 좋아한다. 

이런 맛에 여행을 다니나 보다

다녀온 곳을 용케도 알아본다.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현장과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시장이 딱이란 생각이 든다.

기왕 보여주려면 제대로 보여주자.

그러기에 이 책이 딱이다.

먹거리, 볼거리, 축제등 상세한 내용들이 실려있다.

우리가 흔히 장을 보러 갔다가 무엇을 살지 망설이다 늘 똑같은 두부와 콩나물만 사오는 일이 많다.

모르고 가는 것과 알고 가는 것과는 분명 큰 다름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어떻게 보고 먹고 즐길것인가를 계획하여 가는 여행은 틀림없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될 것이다.

어린시절 장날에 엄마가 사 주시던 호떡이 생각난다.

시장하면 정감있고 따뜻하고 인심좋고 풍성한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엄마도 생각이 난다.

호떡때문일까??

우리 아이들이 시장하면 어떤 단어를 떠 올릴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분명 좋은 느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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