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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스타 핑크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1
오은지 그림, 한예찬 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어린이들의 생각과 상황을 정확히 표현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들 어렸을 적엔 꿈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선생님, 과학자, 대통령, 등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었다.
하지만 요즘은 당연 연예인이란 꿈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멀리 찾을 것도 없이 딸아이의 친구들만 보더라도 연예인이 꿈인 아이가 여러명이 된다.
이 책은 연예인으로 성공한 이후의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함과 그 뒷면의 상황들을 적절히 표현해 주고 있다.
연예인으로 성공해서 무대에 서고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늘어나고 팬카페까지 생기게 된다.
팬카페 회원수가 늘고 주니어 화장품 CF까지 찍게 되자 인기의 극치와 행복을 만끽하게 된다.
데뷔곡의 반응이 수그러들고 후속곡이 인기를 못 끌자 무대에 서는 횟수도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방송활동으로 인해 다니던 학원도 모두 끊었기 때문에 딱히 갈 곳도 없게 되어 혼자 있게 된다.
그러면서 인기하락에 대한 스트레스와 강박증과 더불어 우울증까지 생기게 된다.
방송활동 스케줄도 없던 차에 팀을 해제하고 학교와 합창단과 친구들 곁으로 돌아가면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이에 맞는 생각과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나이또래에 맞는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거기서 작은 행복을 만들고 그것들을 키워서 성인이 되었을때
성공의 발판으로 또는 밑거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과정이 아닌가 싶다.
또한 항상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며 그뒤에는 그만큼의 노력과 아픔이 꼭 뒤따른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