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쓴 스토우 부인은 부엌에서 입에 연필을 물고 빵을 구우면서 틈틈이 책을 썼다.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는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 해 메보지에 악보를 그렸다. 링컨 대통령은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연설문 원고를 작성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이상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는 써 먹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런 인물들은 뭔가 우리와 다른 특별한 것이 있으니까 그렇겠지라고 넘겨버리기 쉽지만 돌아 볼 필요가 있다. 특별한 사람들이라 성공했을 수도 있고 바꿔 생각해 보면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버려지는 자투리 시간도 알뜰하게 챙겨서 유용하게 썼으니까 같은 시간을 살았어도 두 배로 더 산 것이 되는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가 시간관리 하는데 있어서 꼭 기억해 줬으면 하는 것이 있었다. 세상에는 노력 없이 되는 일이 없어요. 갑작스럽게 성공하는 법도 없어요. 시작이 있고 과정이 있으면 끝이 있는 거예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납니다.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는 법이지요. 어릴 때 심으면 노인이 되어서 거두어요.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은 인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적당한 때예요. 이 시기를 놓치면 어른이 되어서 10배의 노력을 해도 보충하기 어려워요.---<씨 뿌리는 법칙> 이것이 바로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다. 구구절절 정말 마음에 쏙쏙 와 닿는 말들이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이런 말들을 들으면 잔소리쯤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런 말들을 하다 보면 좋은 의도에서 시작한 대화가 싸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백 번 천 번의 말 보다 한 권의 책이 낫지 싶다. <오늘 나는 이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이미지로 팍팍 새겨지는 만화들>,<위인들을 통해 배우는 시간 관리법>, <시간 정복 시작하기>,<시간 감각 기르기>등에는 정리된 항목들도 있고 아이들이 활용해 볼 것들도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과 순서를 알 수 있다. 특히 <시간 감각 기르기>와 <시간 정복 시작하기>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제시 되고 있으며 시간관리와 더불어 미래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