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작은 손놀림으로 뭐든 될 수 있는 소마큐브.. 소마큐브없인 뭔가 허전함을 느낄정도로 지금은 우리아이의 애장품이 되었다. 처음 소마큐브를 만났을때는 단순한 블럭으로만 여기며 심드렁해 했다.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관심이 생기게 하려는 의도에서 교재를 눈에 잘 띄는 곳에 항상 놓아 두었다. 표지의 <소마큐브로 만든 슈퍼로봇!! 출동이다!>라는 글에서 로봇을 좋아하는 우리아이의 호기심이 발동하였나 보다. 똑같이 만들어 보려 하다가 뒤에 튀어 나온 부분과 감춰진 부분이 잘 되지 않아 몇번이고 다시 시도해 보는 모습이 나의 레이다망에 걸려 들었구나 싶었다. 어찌어찌 로봇을 완성하자 승리의 쾌감이라도 맛본양 입가를 쓱 훔친다. 너무 열중해서 침 삼키는 것도 잊고 있었나 보다. 교재를 한장 한장 넘겨가며 따라하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재미가 느껴지나 보다. 아이들은 재미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 한 번 재미를 느끼니까 알아서 교재도 살펴보고 질문도 한다. 큰아이들도 어려워하는 모양 관찰하기의 위,앞,옆에서 본 모양을 제대로 하는 것을 보고는 내심 너무나 놀라웠고 기쁘기까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