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가 일목요연하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가 되다니 참으로 놀랍다. 초등 고학년 정도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둣 하다. 초등 5학년인 딸아이의 사회공부에 아주 많이 도움이 되었다. <우리 겨레의 생활 문화>라는 단원과 이 책을 같이 보니 훨씬 재미있고 외우지 않아도 기억이 잘 난다면 딸아이가 좋아했었다. 교과서에도 실린 솟대, 장승, 토기 등등의 사진들이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많이 실려 있다. 딸아이라 그런지 부여의 옥 장신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작은 사진이나 그림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다>를 읽을 때에는 얼마 전에 끝난 역사 드라마와 교과서에 실린 내용들을 연관지어가며 읽었다. 건국신화는 알에서 태어났다거나 하늘을 상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몽, 박혁거세, 수로왕이 태어나서 나라를 세우게 되는 과정의 역사가 잘 드러나 있다. <우주 한 켠에 지구가 생겨나다>는 과학의 태양계와도 관련이 있어 공부하는데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기>편이 있어서 역사사전처럼 사용해도 좋겠다. <책을 일고 난 뒤 스스로 내용을 정리하고 생각해 보는 나만의 한국사 정리 노트>또한 소중한 자료이다. 지금 사회때문에 고생하는 중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