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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마라 집 살 기회 온다
김학렬 지음 / 북아이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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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하라 빌딩


작년에 구하라 빌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글을 클릭해보니 구하라가 청담동에 매입한 건물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습니다. 참고로 구하라는 평소에도 검소하기로 소문나 있었고 저축의 날에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다고 합니다. 청담동 빌딩을 매입할 때는 11억의 금액을 현찰로 지불했다고 합니다. 그 후, 5~6억 원 정도를 더 투자하여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현재는 완전히 다른 5층 건물로 증축된 상태라고 합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그 빌딩입니다.

 

 

 

최근에는 정보가 많이 투명해졌고, 소셜미디어의 발달 때문인지는 몰라도 연예인이나 소속사 사장들 가운데 누가 가장 많이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들려옵니다. 명동에 가장 비싼 땅은 누구의 명의로 되어있고 가로수길의 건물은 누구의 소유로 되어 있고 하는 등의 내용 말입니다. 주식투자와 관련해서는 연예인들이 재산을 잃어버렸다는 소식만 들려오는데 유독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습니다. 부동산 불패신화는 아직도 유효한 걸까요?

 

 


 

2. 부자들의 자산 중에 부동산이 가장 많다!

 
비단 부동산의 매력은 연예인에게만 한정 짓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KB 국민은행에서 매년 발표하는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의 재산이 크면 클수록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더 높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자들도 그렇고 왜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에 끌려 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크게 3가지 이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위험도가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째는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현재는 부동산 수익률도 예전과 달리 많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말입니다.) 세 번째는 더 적은 세금으로 용이하게 부의 세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동산은 정가가 없고, 시세만 있는데 이것 또한 개인 간의 계약에 의해 결정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신고하는 금액에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은퇴 이후의 경제적 수단으로 부동산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3. 서초동 꼬마빌딩을 아시나요?

 


 

2005년에 꼬마빌딩과 관련한 기사가 났습니다. 기사 내용은 삼성그룹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초고층 삼성타운의 한가운데에 6층짜리 자그마한 빌딩이 삼성의 매입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삼성 측에서는 이 꼬마빌딩(윤빌딩)을 사들이려고 애를 썼으나 집 주인이 부르는 가격이 비싸 매입을 포기했다고 말합니다. (삼성 측에서 부른 매입 가격은 300억이었다고 해요.) 그 당시 땅 주인이었던 윤 모씨는 "삼성이 직접 나서지 않고 중간에 사람을 놓아 거래 의사를 건넸는데, 그것만 믿고 땅을 팔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윤 모씨는 1971년 이 땅을 사들였고 2008년 부인과 자녀, 손자들에게 빌딩을 나눠 증여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한반도의 면적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작습니다. 농사를 짓거나 집을 지을 수 있는 평지 부동산은 ? 한반도 전체 규모의 1/8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적은 면적에 사람들이 나누어 쓰려다 보니 땅이 넉넉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토지가 식량의 원천이자 재산이었습니다. 그 재산은 신분 자체였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땅에 대한 소유 욕구는 결국 권력에 대한 욕구와 같다며 한국 특유의 부동산 가치관이 생겨났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큰 권력을 가진 상류층은 될 수는 없더라도 하류층은 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해왔으며 그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집 한 채를 마련하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한 푼, 두 푼 정말 아끼고 아껴 주택을 구매했을 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기 소유의 땅이 있다면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며, 한국의 가장 큰 대기업에도 'NO'할 수 있는 배짱이 생깁니다. 이렇게 부동산은 많은 사람들의 꿈과 욕망들을 담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이러한 역사와 특징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최종 목표 아닌 목표가 된 것은 아닐까요?
 

 

4. 부동산과는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어있다!

 
자신이 어느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말만 하여도 개인의 신상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알려져버리는 한국에서 부동산은 개인에게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상징적인 의미로 작용합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부동산에 자연스레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까닭은  어렸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떠돌아 다니다가도 가족을 꾸려야 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입니다. '정착'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부동산을 사야 하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언제 사는 것이 가장 좋을까?" 이 질문 하나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우리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5. 부동산의 참여자들: 정부와 기업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나 뉴스를 접할 때면 너무나 다양한 의견들이 상충되어 있어 도무지 어떤 말이 옳은 것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렇게 간단하게 치부해버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까닭은 정부, 기업, 국민 이렇게 3개의 집단 간의 이해관계가 녹아 있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부동산을 경제적인 입장에서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정치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을 시장의 원리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바라보고 그에 따라 운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그로 인한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바라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책대로만 기업과 국민이 움직인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합리적인 정책들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기업은 전에도 말했듯이 '이윤추구'가 회사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시장에서 간신히 판매될 수 있을 정도로 비싸게 공급하여 이윤을 최대화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기업들은 보다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 정부 정책에 따라서 움직이려고 노력합니다.


 

6. 두 부류의 국민

 

저자는 부동산에 거품이 끼게 되는 이유가 일반인들이 부동산 시장에 투자와 투기 목적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들 모두 실거주 목적으로만 부동산을 거래한다면 부동산 시장에는 절대 버블이 낄 수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국민들도 두 가지 부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한 부류는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층이고 다른 부류는 부동산 때문에 고민만 하는 계층입니다. (저는 전형적인 고민만 하는 계층이었습니다.ㅎㅎ)


부동산을 활용하는 계층은 다주택자로써 항간에는 부동산 가격을 높이는 사람들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지금 시대에는 이 다주택자들의 계층을 지원해줘야 부동산 시장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정부나 기업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합니다. 부동산 문제로 고민하는 층의 사람들은 정부와 기업의 활동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자신의 처지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정부가 원망스럽고, 기업은 도둑놈들 집단 같고, 부동산을 가진 층들이 무작정 밉다."라고 쓰여 있는데 저의 머릿속을 보신 건 아닌 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정곡을 찌르고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모든 것에는 적용하려고 했던 법칙을 왜 부동산에는 적용하지 않으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법칙은 바로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는 내용이었습니다.


 

 

7. 부동산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예를 들어 정부가 부동산 완화정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부동산 거래가 많아지면 금융권은 대출을 많이 해줄 수 있어서 좋다 → 그런데 대출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출받는 것도 능력이 있어야 한다. → 정부는 주택을 많이 거래하라고 기준 금리를 낮춰준다. 하지만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를 두고 국민들끼리 논쟁이 붙는다. 다주택자들을 양산하려는 것이냐, 결국 부자들의 배만 채워줄 거라며 정부를 욕한다.


그럼 다주택자들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다주택자들은 주택 시세가 오르지 않으면 주택을 살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 시세도 오르지 않는데 전세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 → 대출금 이자라도 충당하려고 월세로 돌린다 → 세입자는 불만이다. 집을 구매하지 못하는 것도 억울한데 매년 집 주인만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 → 집 주인의 입장에서 월세로 돌린 이후에는 집이 잘 나가지 않아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커진다. → 집을 팔려고 내놓는데 팔리지도 않는다 → 정부가 정책을 잘못 폈다며 욕을 한다.


한 사람의 입장에서만 생각해보면 정부가 펼치는 부동산 정책이 상대방 측의 이익만을 도모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고 각자의 수준에 맞게 그 정책들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위의 내용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들이 3가지 집단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고, 전문가들이나 나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했구나 생각하며 저를 반성했습니다.



 

8. 부동산의 과거와 미래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더욱더 한국 부동산의 과거의 정부 정책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볼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크게 부동산 규제와 완화 정책 두 가지 정책을 펼치는데, 대부분의 정책들은 과거에 이미 시행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부의 정책만 보고도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미리 읽어내는 능력을 길러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 부동산의 미래 모습은 과연 과거의 것과 똑같을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의 성질이 변화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사나 뉴스에서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과 부동산을 연결 지어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분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현재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혼율이 높아지다 보니 예전과 비교했을 때 가구수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동산을 구매하고 임대하는 단위가 '가구수'이기 때문에 출산율이나 인구가 작아지기 때문에 이러이러한 결과가 나온다는 내용은 본인이 필터링하여 기사를 읽어야 합니다. 게다가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과는 달리 자식 세대는 주택에 대해서 약간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주택을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9.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독려하는 메시지는 여건이 되고 각자가 절실히 원하는 집을 발견했다면 주택을 소유하라는 것입니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여러모로 실보다 득이 많기 때문입니다. 내 집 마련의 오랜 소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첫 발자국을 내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흔들리지 마라. 집 살 기회 온다'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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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읽는 눈을 떠라
이재범 지음 / 북아이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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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무한도전 쩐의 전쟁 노홍철 vs 유재석)


최근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이제는 그 녀석이라고 불리는 무한도전의 노홍철이 있습니다. 사고를 낸 직후 방영된 무한도전 에피소드는 쩐의 전쟁 2였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자영업자가 되어 자본금 100만 원 대비 매출액을 얼마나 올리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서 1등은 단연 노홍철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노홍철이 나온 장면은 매우 짧았습니다. 전 흥미가 생겨 쩐의 전쟁1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1년에 4월 9일에 방영되었는데 쩐의 전쟁1을 다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홍철은 뭘 해도 성공했을 거구나" 하고 말입니다.

 


노홍철은 방송일을 하기전부터 대학시절에 여러 가지 사업을 했었습니다. 여행업도 했다고 하는데요. 중국 여행상품에서 이동 수단을 선박으로 택해서 여행 일정 중에 이틀은 배 안에서 지내야 했기 때문에 무도 내에서 다른 멤버들이 사기 여행 아니냐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쩐의 전쟁 특집 편에서 노홍철은 자신의 대학시절 모습을 다음과 같은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청년 사업가!" 이 말을 들으면서 첫 번째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무엇을 하기로 결심했고, 과거에 어떤 일을 하였다면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의 평가 보다는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노홍철은 그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멤버들에게 사기꾼이라는 안 좋은 말들을 들었을 텐데, 이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과거를 청년 사업가로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스스로 본인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다른 사람 또한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2. 굴하지 않는다!


위의 장면은 노홍철이 동대문에서 물건을 떼와서 판매를 제일 처음 시작하는 장면입니다. 노홍철이 물건을 팔려고 하자 그에게 제일 먼저 돌아온 말은 "그거 왜 사야 하는데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무언가를 팔려고 나갔는데 제일 처음 만난 고객이 위와 같은 말을 했다면 저의 사기가 저하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이 물건을 어떻게 팔아야 하나 온갖 잡생각이 다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홍철은 달랐습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능숙한 입담으로 고객들에게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연예인을 떠나서 내공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로 구매자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노홍철의 아이템을 5개나 구입합니다. 이에 노홍철은 아이처럼 좋아합니다.

 

이제 노홍철을 살펴봤으니 다른 멤버를 살펴볼까요? 노홍철은 쩐의 전쟁이라는 미션을 듣자마자 촬영장을 빠져나왔으나 유재석과 박명수는 한참 뒤에 촬영장을 빠져나옵니다. 그것도 아무런 계획 없이 너무 오랫동안 촬영장에 있어서 나왔던 것입니다. 중간에 조금 헤매다가 그들도 결국 동대문 시장으로 갑니다. 노홍철은 할인해서 파는 물건들을 상점에서 구매하여 약간 마진을 붙여 팔았으나 유재석은 어떤 아이템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 눈에 보이는 머리띠를 구입합니다. (그 당시 김태희 머리띠가 유행했기 때문입니다.) 구매한 머리띠는 총 4개였습니다. (16,000원 지출) 이제 물건을 샀으니 팔아야되는데 고객들 앞에서 엄청 쭈뼛쭈뼛 거립니다. 그래서 손님이 오히려 유재석을 혼내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3. 돈에 대한 욕심이 결코 탐욕이 아니다.

 


결국 유재석 팀은 16,000원에서 원래 계획인 10,000원에 판매한 머리띠는 하나도 없습니다. 첫 번째 손님에게 공짜로 주고, 두 번째 손님은 7,000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나중에 돌려주겠다고 방송합니다.) 세 번째 손님으로부터는 1,250원, 마지막 손님에게도 공짜로 줍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결코 탐욕이 아닙니다. 돈에 대한 태도를 노홍철과 유재석이 극명하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4. 돈에 대한 태도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에 대한 태도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결코 탐욕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여기서 지양해야 할 점은 돈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라는 뜻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힘이자 권력이고 가능성이기 때문입니다.

 

4. 목표를 하고 그것을 성취하라!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 때문에 꿈을 포기한다고 할 때, 부자들은 상상력으로 꿈을 실현해 낼 방법들을 생각해내고 이를 실천해 옮깁니다.

저자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단 한 가지를 바꿨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취침시간이었습니다. 밤 11시~12시 사이에 잠이 들면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했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내용은 만족 지연 능력과도 연결 지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눈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20년 후에 직장이나 사업에서 더 높은 성취를 이루고 있었다는 실험 말입니다.

 

맨해튼 빌딩 부자인 도널드 트럼프도 젊은 시절 크게 성공을 했다가 파산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 년 후 바로 재기해 성공하여 현재에도 수백억 대 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기자들이 어떻게 다시 성공할 수 있었냐고 그에게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번 했으니까요." 이 말은 스티브 잡스 또한 한 말이기도 합니다. "내게는 많은 경험과 에너지, 그리고 약간의 비전이 있기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성공 DNA라는 것은 오직 후천적인 경험을 통해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위의 두 사례를 통해 생각해보았습니다.

 
5. 부자들은 과연 어떻게 성공했을까?

 

부자가 되는 통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월급을 토대로 부자가 된 월급 부자도 있고, 사업을 통해 큰 부를 거머쥐게 된 사람, 연예인과 같이 유명해지기 때문에 돈을 벌게 되는 사람,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여 큰 돈을 번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적인 특징은 '군중심리'를 경계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혼자 따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은 사람들에게 긴장과 불안감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되도록이면 다수가 있는 자리에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아니오'할 때, '예'라고 답하며 혼자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본인에 대한 믿음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할까요?

 


6.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게 할 사람들

 


옛날에 에드윈 C. 번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에디슨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는데요. 이런 그에게 가장 큰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아직까지 에디슨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에디슨 연구소가 있는 뉴저지 주의 이스트 오렌지까지 가는 기차표를 살 돈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어렵게 에디슨 연구소를 찾아간 번즈는 대뜸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에디슨 씨, 당신과 공동사업을 하고 싶어 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이것이 에디슨과 번즈와의 첫 만남이었다고 합니다. 훗날 에디슨은 이때를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고 해요.

 


"번즈가 처음 내 앞에 나타났을 때 그는 길에서 흔히 보는 떠돌이 부랑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의 표정에서 한번 결심한 것은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을 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이 제품에 번즈만이 관심을 표했고 그는 전국 판매권을 얻어 그 당시 200만~300만 달러를 손에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 PR 및 사업 아이템을 어필할 때, 다른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을 본인 및 아이템에 대한 시장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이력서와 스펙이 훌륭해야 그리고 아이템 자체가 탁월하면 사람들이 나를 뽑아주고 물건을 많이 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및 아이템에 대한 200프로 자기확신의 태도입니다. 마치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하는 허무맹랑한 말도 그 사람이라면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부터가 확신이나 자신감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눈에는 이 사람의 태도가 눈에 바로 들어옵니다. 실제로 사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나 스티브 잡스 또한 자신들의 사업에 대한 200프로의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누가 자신을 공격해와도 불도저처럼 앞으로 나가 투자자를 만나 자신에게 투자하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7. 부를 얼마나 열망하고 있는가

 


세계 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1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가 누구인지 알고 계시나요? 피겨 여왕인 김연아 선수도 아니고,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도 아니며 축구의 신 호날두와 메시도 아닙니다. 1위는 바로 복싱선수인 메이웨더 플로이드(1년 연봉 1070억)입니다. 골프나 축구, 농구처럼 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닌 복싱에서 1위가 나왔습니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메이웨더는 CF와 같이 부수적인 수입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연봉입니다. 1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CF와 기타 수입을 모두 포함한 금액인데도 1위를 하지 못 했습니다. (2위는 호날두입니다. 815억 원) 그리고 여러 경기를 치르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 번 복싱하는 수익이 바로 저 금액입니다. 메이웨더가 한 말 중에 인상 깊은 말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대부분 성공하고 싶어 하지만,

절실하게 원하지 않아.

그냥 대충 원하고 있지."

 



사실 책 리뷰를 쓰면서 굉장히 횡설수설한 것 같습니다.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부자'도 아니고 '성공한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말하는 것도 매우 조심스럽고 어떻게 해야 올바로 가는 길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본인의 그릇에 맞게 책의 내용을 흡수하면 되기 때문에 각자의 그릇에 따라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적으로 제가 닮고 싶어 하는 성공한 사람에게 직접 찾아가 부딪혀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갈까 말까라는 망설임으로 인생을 살아왔는데 되는 일이 많이 없었거든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2015년에는 많이 부딪히고 깨지면서 실천적 교훈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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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읽는 눈을 떠라
이재범 지음 / 북아이콘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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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돈 많이 버는 방법? 주식 투자 방법 혹은 부동산 투자? 이러한 방법들 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부자들의 생각법`입니다. 부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실천적 방법들을 안내해주고 있어요. 저도 벌써 구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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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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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주년이 다되어 가다니..정말 빠르구나..좋은곳에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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