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크레파스와 괴물 소동 웅진 세계그림책 134
나카야 미와 글.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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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모험 이야기이다. 결국은 괴물 소동이 따뜻한 이야기로 끝났지만, 이 책도 괴물이 누구인지 밝히기 전까지 우리 아들은 숨을 죽이며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다.
 10색 크레파스 상자에서 크레파스가 하나둘 없어진다. 하룻밤이 지날 때마다 없어지는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버텨보지만, 깜빡 잠이 든 사이 역시나 없어진 친구들이 생긴다. 몇 일이 지나 우리의 주인공 까망이가 환한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다른 친구들이 하나도 없고, 혼자만 남아있다. 외톨이가 된 까망이는 남아있는 흙 묻은 발자국을 근거로 친구들을 찾으러 갑니다.

 괴물이라도 나와 모험심을 발휘해 싸우는 장면을 기대한 우리 아들에게는 약간 아쉬운 결말이지만, 크레파스 친구들이 모두 힘을 모아 쥐 할아버지의 가시는 길을 편하게 해 드린 점은 아이에게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책을 읽은 후에 처음으로 크레파스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어린이집에서는 해 보았겠지만, 집에서는 엄마가 깔끔 떠느라 있어도 내놓지 않았거든요. 집에서 처음 만져본 크레파스에 기분이 좋아 열심히 형태를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는 우리 아들, 아들의 추상화에 엄마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며 색 공부를 준비합니다. 빨강, 노랑, 파랑만 학습지를 통해 공부한 우리 아들, 다른 색도 이번 기회를 통해 차츰 알아가고 있어요. 까만 크레파스 시리즈로 있다던데, 다른 책도 찾아 읽어보는 시간 가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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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제발 나를 먹지 마세요! - 네덜란드 황금연필상 특별상
카를 노락 지음, 카를 크뇌이트 그림, 지명숙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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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면 겁부터 내는 우리 아이들,
깜깜한 방에 들어가면, 예전부터 엄마가 "어흥, 괴물이다." 하는 통에,
항상 괴물이라면 무서운 거라고 인식하고 있다.
우리 아들 머릿 속에 자리잡은 괴물의 존재를
떨쳐버리기 위한 엄마의 노력이 필요했었는데,
"몬스터, 제발 나를 먹지 마세요."를 통해
엄마의 잔소리를 못 견디고 집을 나간 돼지 알렉스,
먹을 것을 찾아 이곳 저곳 헤매다 몬스터에게 맛있는 먹이감으로 잡히고 맙니다.
먹히기 직전에 꾀를 내어 피하고,
또 피하고를 반복하다,
결국에 먹힐 타임에 몬스터의 엄마가 알렉스의 엄마와 똑같은 잔소리로
몬스터를 부르네요. 극적으로 살아난 알렉스,
결국엔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워지며,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되죠.
코믹한 괴물의 이미지가 새롭게 정립되었어요.
이 책을 읽다보면 몬스터도 결국엔 누군가의 아들이고,
몬스터의 엄마 앞에서는 귀여운 아이일뿐이라는 점이
몬스터가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는 점이
코믹하게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도 처음에 몬스터의 얼굴을 보았을 때에는,
"몬스터 무서워"를 연발하더니,
몬스터가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결국에 웃어버리더라구요.
아이들이 두려워 하는 것들을 떨쳐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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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아, 우리 어디 갈까? - 아이와 함께 근교에서 즐기는 도시락 나들이
박혜찬 글 사진 / 나무수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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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우리 어디 갈까?

항상 나오는 대답은 두가지 중 하나이다.

학교 아니면 놀이터...

학교는 엄마학교를 구경가서,

토끼도 보고, 수도꼭지도 틀어보고 싶고,

엄마방에도 들어가보고 싶어서고,

놀이터에서는 그네를 오랫동안 타기 위함이다.




Picnic

 

 그만큼 우리 아들은 태어나서 나들이를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작년 봄에 할머니, 엄마와 함께 갔떤 동물원, 작년 여름, 미술관 나들이, 가을에 대아수목원, 이 외에 이 엄마가 생각나는 게 없으니, 주말에 엄마,아빠가 매번 백화점만 데리고 다닌 것 같다. 아~불쌍한 우리 아들~!

쌍둥이 태어나고선 더더욱이 가본 곳이 없으니...그래서 쌍둥이가 8개월에 접어드는 지금, 이제 막 잡고 서는 막내를 비롯하여 왠지 딸들이라 금방 걸어다닐 것 같아, 내년 봄 쯤에는 나들이를 계획해 본다. 그래서 읽게 된 책,

 "윤정아, 어디 갈까?"

서울 근교의 아름다운 포토존은 작가가 다 섭렵한 것 같다. 서울에 살면 더 좋겠지만,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주5일제를 이용하여 종종 올라갈 수 있으니깐...하고 큰 맘 먹고 읽어 보았다.




Information

 

 이 책의 테마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행, 사진, 도시락

제일 초점을 맞춘 부분은 여행부분이다. 자연을 느끼는 웰빙 여행, 아이의 감성을 200% 충족하는 감성여행, 활동적인 아이를 위한 오감 만족 체험 여행, 특별한 날에 떠나는 강원도 1박 2일 여행과 알아두면 유용한 사진 고수비법, 간단하고 맛있는 홈메이드 도시락 비법까지 나들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중요한 정보들을 쏙쏙 예쁜 사진과 함께 담아놓아 지루하게 설명만 듣는 것보다 눈으로 직접 보고 초보자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친절함을 작가는 보여주었다. 



아들과 함께


 

 비록 우리 아들과 책에 나온 곳과 같은 곳에 가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갔던 곳에서 비슷한 분위기라도 연출된 사진을 찾다보니...

 우리 모자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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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힘찬 왕자 아이앤북 인성동화 6
송언 지음, 경하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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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우리 아이들!

 

 학급에서 꼭 한명씩은 있을 법한 "문제아"들,

과연 그 아이들이 진짜 문제아일까? 원래가 그렇게 삐뚤어져서 그런 행동들을 보이는 것일까?

그 답은 "힘내라! 힘찬 왕자"에서 어렴풋이 찾을 수 있다.

 신규 교사일 때, 기대했던 교단의 모습과는 다른 현실의 아이들의 모습에 많이 실망했던 나였었다. 순수하면서 한껏 말잘듣는 아이들을 기대했던 탓일까? 물론 많은 아이들이 깨끗한 눈망울로 나를 웃게도 해 주고, 감동스럽게도 해 주었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어느 반을 가나, 그 반에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또 해가 갈수록 그런 아이들이 늘어나고, 세상이 변해감에 따라 우리의 아이들도 교사의 생각을 뛰어넘는다.

 그런 면에서 솔직히 주인공 힘찬 왕자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아이는 아니다. 아무리 철없는 1학년이라지만 나이드신 털보선생님의 머리를 툭 때리고 도망가고, 수업시간을 엉망으로 만들고, 선생님을 할아범이라 부르고...힘찬 왕자를 그만큼이나 봐주는 털보 선생님이 여간 너그러운 것이 아니다.

 학교 이야기가 나오는 동화를 읽다보면 글쓴이가 초등학교 선생님인지 아닌지를 쉽게 알겠더니, 이 책을 지은 작가의 세세한 학교현장과 교육활동 묘사에 금새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것을 알아챘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인지는 몰라도 초등학교 선생님이 지으신 초등학교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생생하다.

  힘찬 왕자 같은 말썽쟁이들의 배경을 보면, 아픈 사연들이 하나씩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작가가 그 점을 잘 알고,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하고 싶었떤 것 같다. 힘찬 왕자처럼 부모님이 이혼하신 경우, 맞벌이여서 부모가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하는 경우 등 우리 아이들은 조금의 관심이라도 부족하면, 표가 난다. 사랑받고 자라야 할 아이들이 사랑이 부족하니 탈이 날 수 밖에...털보 선생님이 힘찬 왕자의 사정을 알고, 말없이 꼬옥 안아주었던 것처럼, 조그마한 사랑의 표현에도 금새 달라지는 우리 아이들,

힘내라! 모두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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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제리 스피넬리 글, 지미 리아오 그림, 김서정 옮김 / 대교출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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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참 뭐든지 자신이 하겠다는 우리 아들을 위한 책이었어요.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에서는 되고 싶은 게 많은 아이들의 꿈을
북돋아 주고 있어요.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호박 키우는 농부, 꽃씨 날리는 시인 등 직업으로 범위를 넓혀가다가
비행기 접기쟁이, 사과 아삭 대장, 빈깡통 차기 선수 등 아이들이 
자신이 잘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을 -쟁이, -대장, -선수, -꾼 등
을 붙여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그림과 함께 보여줍니다. 결국에 주인공
아이가 무엇을 할 지 궁금증을 갖게 만들면서요.
우리 아이는 무엇이 되고 싶을까?
 
  이 책은 읽고 나면 다른 독후활동 보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아이와 대화를 나누게 되는 책이예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궁금해진 엄마는 슬며시 물었답니다.
"치승아, 우리 치승이는 뭐가 되고 싶어?"
똑똑한 우리 아들, 엄마가 좋아할만한 대답을 눈치로 알고선,
"아기 보기 대장." 책에 나오는 아기보기대장을 선택합니다.
쌍둥이 동생들 봐 줄 때,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아는거죠.ㅎㅎ
우리 아이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은?
 
 멋내기, 책보기, 동요부르기, 영어동요 부르기, 뜀박질하기, 공 던지기, 그네타기 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엄마가 꼬집어 물으니 맞다고 합니다.
 "치승아, 치승이 영어동요도 잘 부르죠?"
 "맞아요."
 그렇게 모아놓고 보니, 우리 아들이 나이도 어린데, 할 줄 아는 게 참 많더라구요.
 아들한테 비밀이지만,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우리 아들이 제일 잘 하는 것은,
먹는게 아닌가 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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