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직도 가야 할 길 ㅣ 아직도 가야 할 길
M.스캇 펙 지음, 최미양 옮김 / 율리시즈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님은 당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현재 신앙의 수준에서 성장하시기를 원하신다. 많은 신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장하기를 저항하고 신앙과 삶에 진보를 나타내지 못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미성숙한 점, 훈련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성장하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용납했으니 당신도 나를 용납하고, 용서하고, 내 부족함을 지적하지 말라'고 용서와 은혜를 강요한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용서하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이지, 나를 훈련시키고 나의 잘못을 지적하는 상대에게 용서를 요구하고, 관용을 요구하는 심리들이 은연중 도사리고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미 장성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어린 아이로 남아 있는 것을 용납하고 눈감아주고 심지어는 사랑해달라고 하니, 이것은 성인이 기저귀를 차고 젖병을 입에 물고 어리광을 부리는 볼썽사나운 모습과도 같다.
정신과 의사 스콧 펙은 사랑은 상대방을 구속하거나 소유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은 단순한 느낌이나 애착도 아니다.
사랑이란? 상대방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이다. 자기 희생을 사랑으로 사랑하는 오해를 버려야 한다. 자녀에게 "내가 너를 위해서 희생하고 고생했다"며 사랑을 강요하는 자기 희생은 사랑이 아니라, 자기 욕구와 자기 만족을 채우는 이기적인 행동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을 성장하게 하는 것이라면 사랑이 될 수 있고, 상대방의 성장을 저해하고 방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란? 몇 가지를 소개하면
1. 책임을 지는 것이다. 책임감이 빈약한 사람은 성격장애이다. 반대로 책임져야 할 줄은 잘 알면서도 이를 두려워하여 마비되어 버리는 사람은 신경과민한 사람이다.
2. 사랑은 직면하도록 일깨워주는 힘이다. 사랑은 무조건 덮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면에서 사랑은 정신치료와 그 성격이 동일하다. 통찰을 주고 깨닫게 해주고 성장하게 한다.
3. 사랑은 훈련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자녀와의 관계, 결혼생활에서의 관계 등에 많은 성장과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교회에서도 목회자와 성도의 진정한 관계에 대한 훌륭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