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쉽고 재미있는 평신도 신학 1 믿음의 글들
송인규 지음 / 홍성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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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신학은 건전하고 균형있다. 그가 쓴 책들은 신뢰할만 하다.

이 책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깊이 성찰할 점을 다루고 있다.

신앙생활의 방법이 목회자 중심, 교회 중심, 예배 중심이라고 강조해왔는데, 그것이 과연 옳은가? 열매가 있는가? 질문한다.

나타난 열매는 신앙과 생활의 이원론,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의 이원론, 목회자의 영향력은 커지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도들의 영향력은 강력하지 못하다.

 

이 책은 대화형식으로 쓰여져서 마치 만나서 대화하듯이 쓰여졌다. 독자를 배려한 것이다. 성경 구절을 적절하게 인용하면서 말하기 때문에 유익하다.

저자는 두 가지 전제를 기술한다. 전제 1. 거룩한 일도 세속적으로 할 수가 있으며, 전제 2. 세속적인 일도 거룩하게 할 수 있다.

교회에 모여서 하는 일만 거룩하고 일주일 동안 가정이나 직장과 세상에서 행하는 일들은 덜 거룩하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자세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주께 하듯 하는 일"이 거룩한 일이다.

 

목회자는 성도들이 세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준비시키는 일을 하고, 평신도는 가정과 직장과 세상에서 실제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평신도들이 진짜 성직자들이다. 목회만이 성직이 아니라, 모든 직업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직업이다. 사탄은 사람들이 교회에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는 없기에, '기독교인들이 교회에서만 예배하고, 교회에서만 거룩하게 살도록 가두어두는 전략'을 쓴다. 가정과 세상은 전혀 교회에서의 신앙생활과 다르게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

이제 교회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일주일 동안 선한 영향력으로 섬기는 삶의 간증을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나눈다. 그리고는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흩어져야 한다. 복음을 들고 삶의 현장으로 가야 한다. 우리의 습관, 성품, 직업, 자녀교육, 부부생활, 대인관계, 경제활동, 사회활동, 문화활동 등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살아가야 한다.

 

목회자가 아니라 평신도가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에 주인공이다!

교회가 아니라 가정과 직장이 우리의 예배처소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장소이다!

교회에서의 예배는 가정과 직장에서의 삶과 몸으로 드리는 예배의 첫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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