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대한 역설적 진리를 담은 간결하고 심오한 책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잘 믿어라
민경설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1년 5월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잘 믿어라."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깊에 새겨두어야 할 모토이다. 이 책은 얇고 글씨도 커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결코 가벼운 책이 아니다. 이 책에는 평생 배워야 할 승리의 역설적인 진리가 담겨 있다. 성도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잘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중심의 신앙에서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으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이루는 진리들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저자가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목회하여 결실을 풍성히 거두었기에, 확신에 차면서도 간결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큰 교회를 담임하고, 많은 목회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대전신학교 총장을 역임하였다. 그에 대한 하나의 편견이 있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편견이다. 그런데, 그의 복음에 대한 이해, 능력있는 신앙생활, 그리고 풍성한 열매에 나 자신이 무릎꿇게 된다.

이 책은 역설적인 진리들에 대한 정의를 잘 하고 있다. 믿음이란? 복음이란? 믿음의 대상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성경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여기서 제시하는 성경 구절들은 각자 제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