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적용하는 Life 삼위일체 신학 믿음의 글들 244
정성욱 지음 / 홍성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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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는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다. 예배의 마지막에 행해지는 축도와 신앙고백문인 사도신경은 '삼위일체'의 틀로 이루어져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삼위일체란 말은 성경에 없다"라면서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고 유혹한다. 어떤 신학자나 목사들은 삼위일체는 성경적이지 않으며, 단지 기독교 역사속에서 투표로 결정된 인간이 만든 산물이라고 공박한다. 그러나 삼위일체는 성경적이라는 것을 이 책은 잘 정리하고 있다. 정성욱 박사는 미국 덴버신학교 교수로서, 한국이 낳은 훌륭한 세계적인 신학자이다.

 

삼위일체는 단순히 교리가 아니라, 기독교인의 가정생활, 교회생활, 사회생활의 모델이다. 왜냐하면,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온전히 하나됨의 모델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삼위일체 신학은 세 분의 하나님(삼신론)이나 한 분의 하나님의 여러 양태(일신론이나 양태론)을 거부한다. 성부하나님은 구원계획을, 성자하나님은 구원성취를, 성령하나님은 구원적용을 하시는 분이다. 성부는 성자와 성령과 다르지만 여호와 하나님이며, 성자는 성부와 성령과 다르지만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성령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와 다르지만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세 개의 위격(hypostasis)를 가지지만, 본질상 한 분의 하나님이시다.

 

삼위일체는 한 물 간 교리가 아니라, 21세기에 뜨거운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주는 삶속에서의 적용점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유진 피터슨은 <이 책을 먹으라>에서 '삼위일체적인 성경읽기'를 할 것을 권장한다. 삼위일체의 교리 형성과정에서 터툴리안과 갑바도기아의 세 교부들의 공헌을 주목할 만하다.

 

삼위일체 교리의 핵심은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고 예찬하는 것이며 동시에 다양성가운데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삼위 하나님은 서로 존중한다. 서로 깊이 안다. 서로 사랑의 사귐을 가진다. 서로 섬긴다. 서로를 영화롭게 한다. 상호 침투, 상호 참여, 상호 내주하면서 사랑과 사귐의 공동체를 이룬다. 이 원리를 부부생활, 부모와 자녀관계, 교회생활, 직장과 학교생활 등에서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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