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드림 - 좋은 꿈을 사야 할 때
류영모 지음 / 서로사랑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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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셉이야기이다. 창37장에서 50장까지의 내용이다. 성경에 애굽의 왕자가 둘이 있다. 한 사람은 목동에서 애굽 왕자가 되었고, 또 한 사람은 애굽 왕자에서 목동이 되었다. 그 사람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과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이다.

 

이 책은 신학이 들어 있다. 신학은 성경을 보는 관점이다. 건강한 신학은 신앙을 풍성하게 한다. 요셉 이야기는 성경에서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부분이다. 요셉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요셉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주신 약속의 말씀의 성취의 관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요셉이 꿈을 꾸고, 바로의 꿈을 사용하셔서 하나님께서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로 만들어주셨다. 그것은 단지 큰 나라에서 출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큰 민족을 이루리라."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이다. 요셉의 꿈은 총리가 되는 꿈이었고, 바로왕의 꿈은 세계 경제공황이 온다는 꿈이었으며, 이것을 계기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애굽땅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야곱의 꿈은 앞의 두 사람의 꿈보다 더 큰 꿈을 가졌다. 기근이 끝나는 5년 동안만 애굽에 머무는 꿈이 아니라, 430년간 애굽에 머물겠다는 꿈이다. 그 목적은 "큰 민족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바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약속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이스라엘 자손은 고센땅에서 애굽인들이 가증히 여기는 목축업을 했다. 요셉이 '국가 재난을 극복한 영웅'인데 왜 직업을 인기없고, 애굽인들이 싫어하는 목축업을 선택했을까? 그 이유는 한 민족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방인들과 혼인하지 않고 순수하게 언약의 백성으로 민족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큰 민족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야곱의 장례는 70일 국장으로 치루어졌고, 그의 장지는 가나안 땅 막벨라굴이다. 70일 국장으로 야곱의 장례를 치루게 된 것은 재난 극복의 영웅 요셉에 대한 바로왕의 특별한 선물과 국민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야곱은 왜 장례문화가 뛰어난 이집트에 묻히지 않고 가나안 땅으로 갔을까? 국장을 치루면서, 국가 고위공직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렬이 어마 어마 했는데, 이것은 곧 400년 후에 있을 '출애굽의 예행연습'이며, 후손들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 으로 돌아오리라는 비전을 시청각으로 교육한 것이다.

 

창세기는 한 사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불러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시작하셨다. 요셉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입애굽하여, 큰 민족을 이루었다. 출애굽기는 '큰 민족'을 이루어 이제 약속의 땅으로 나오는 출애굽의 이야기가 전개 된다.

요셉은 유언하기를 "반드시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출애굽할텐데, 그 때 내 유해를 가나안 땅에 묻어달라"고 하였다. 출13장에 실제로 출애굽할 때 요셉의 유해를 가지고 나왔으며, 40년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 세겜 땅에 요셉의 유해를 매장한다(수24장).

 

류영모의 <바이 드림>, 요셉의 이야기는 탁월한 신학, 그리고 우리의 삶의 적용, 그리고 유머가 적절히 가미되어 있다. 마치 성경의 인물들이 살아나오는 듯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듯하게 쓰여진 수작이다. CBS 성서학당 20강으로 참으로 잘 만들어졌다. 모든 교우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알게 될 것이다.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창50:20)께서 죄인인 우리를 불러서 의인으로 바꾸어주시고, 가난하고 무능한 우리를 불러서 부요하고 유능하게 하신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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