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학이 쇠퇴하는 한국에 독서혁명이라는 폭탄을 던진 사람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이지성이 그의 멘티 정회일과 함께 쓴 책이어서 읽게 되었다. 특이하지 않은가? 독서멘토와 멘티가 함께 만든 책은 어떤 것일까? 그들의 멘토링관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홍대리는 경쟁사회에서 낙오될 것 같은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게다가 집안은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어두운 분위기였다. 그 때 한 친구가 독서를 권해주었다. 내가 그랬듯이 독서가 무슨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그 친구는 독서멘토를 소개해주겠다고 하였다. 바로 정해일이라는 사람이다. (이는 실제인물인 정회일을 말한다. 아토피라는 신체의 병을 이기고 지금은 영어학원원장이 된 30대 초반의 사람, 독서로 인생이 바뀐 사람이다.) 


"나는 오늘도 독서한다." 이것을 아침에 3번 외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읽다가 좋은 구절은 녹음을 하거나 필사를 하여 자기 것으로 삼는다.

명언집을 읽으며 긍정적인 사고와 통찰을 자극한다. 


처음에는 2권을 읽고 와야 멘토링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33권을 읽고 오게 하였다. 한 달에 10권씩 책을 구입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1년에 100권의 서적을 읽는 것이 목표다.


홍대리는 독서리듬을 만들게 되었고, 짜투리 시간을 독서에 몰입하게 되었다.

정말로 짜투리시간의 위력이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5분, 10분 독서가 큰 차이를 가져온다.

인터넷 중독이나 멍하니 TV보는 1-2시간을 독서에 투자한다. 책을 마스터하는 기쁨이 늘어난다.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독서리듬을 형성하게 된다.

100권의 책을 읽으면 한 분야에 박사요, 전문가가 된다. 그 분야에 책도 쓸 수 있게 된다.

실제로 홍대리는 새로 부임한 사장이 '독서경영'을 표방하면서, 회사에서 동영상강의를 통해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그의 라이벌인 이필립과 유나영(?) 등도 이전에는 소원한 경쟁관계에서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동료가 되어간다. 평범한 홍대리가 강의까지 하다니 대단한 부분이다.


새로 부임한 사장의 독서경영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금읽은 책을 서평을 쓰게 해오도록 한다. '원북 원페이지' 서평법이다. 실제로 읽은 책을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의 <독자서평>를 쓰게 되는 것은 참으로 유익하다고 본다. 독서 멘토 정해일은 홍대리에게 더 이상 전수해줄 것이 없다며, 자신의 스승을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바로 이지성을 가르키는 것이다. 새로운 독서멘토는 1년에 365권의 책을 읽을 것을 도전한다. 일주일에 2권 읽는데서, 이제는 하루에 한 권씩 읽을 것을 도전하는 것이다. (미국에 독서광이신 강준민목사를 떠올리는 대목이었다. 그의 목회는 어찌보면 '독서목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서생활에 대하여 오늘날 익숙한 이야기로 접근한 것이 맘에 들고 탁월하다.

그러나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그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다시 말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난 속독을 하듯 1시간 남짓에 다 읽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독서하는 요령>이랄까 힌트랄까 그 부분을 염두하면서 빨리 읽어 나갔다. 그리고 곧바로 이 책에서 아쉬웠던 책소개나 책에 대한 다양한 통찰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정회일의 멘토어이자 대한민국의 인문학 독서열풍을 일으킨다는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집어서 읽기 시작했다. # 서평을 쓰고 나서 오늘은 책 10여권을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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