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 : 신앙의 합리성 기독교 사상가 키르케고르
토니 킴 지음, 윤덕영 옮김 / 홍성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이승구 박사가 <키르케고르: 신앙의 합리성>에 대하여 '키르케고르 저술의 진정한 의도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한 줄 평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키르케고르를 '신앙지상주의'(fideism)자로 몰아가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신앙의 합리성'을 말할 때 이성적 능력으로 신앙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헤겔적인 사변 이성으로 신앙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방법으로 신앙을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키르케고르가 말하는 '신앙의 합리성'은 성육신이라는 절대 역설이 역사성, 즉 객관성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즉 시간과 공간을 가진다는 의미이며 이를 이성이 역사적으로, 객관적으로, 상대적으로 파악했다는 의미이다. 이 객관적 예수 사건을 거부할 것인지 성찰을 통하여 신앙으로 비약할 것인지는 선택과 결단을 하는 주체적인 문제이지 객관적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키르케고르의 저술 의도를 제대로 관찰하고 주장하는 것이 드문 일인데 이를 발견하고 강조한 하비 스미스, 스테판 에반스, 토니 킴과 같은 학자들의 학문적 노력을 높이 사야 한다고 이승구 박사는 치하했다. (홍성사, <쿰회보>347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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