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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약국
김혜선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5년 11월
평점 :
“잔소리 약국” 51년차 약사 엄마와 프리랜서에 미혼이라는 이유만으로 엄마와 함께 살게 된, 아니 엄마를 모시게 된 딸과의 티키타카를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어느 부분은 에세이처럼 느껴졌다. (내 일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었다.)
돌봄은 영 남의 일일 것만 같았다. 그런데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요즘 새삼 깨닫는다. 나도 요 몇 년 사이 소위 말하는 병원 쇼핑을 다니다 보니, 이제 돌봄이 나의 일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책의 내용은 같지만 읽는 해석은 읽는 사람에 따라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다르다.
소설은 잔잔하게 읽혔는데, 나는 노인복지를 떠올리며 조금 씁쓸했다.
딸이 엄마가 떠나보내고 약국을 바라보는 심정이 곧 나의 미래인 것 같기도 해서 한 편으로는 슬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