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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사고 - AI 시대,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포기하는가?
에릭 사댕 지음, 이선주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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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0일. 아마 이날은 오랫동안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날이 될 것이다. ChatGPT라고 불리우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고유영역이 기계로 대체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그것을 맞이했다. 하지만 3년 반 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간단한 질문, 이미지 생성은 물론이고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심지어는 사주 풀이나 해몽까지도 그에게 맡겨버린다. 맡겨 ‘버린다’는 말이 맞겠다. 불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제 간편하고 쓸모 있다고 말한다. 


어른부터 노인까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이제 무슨 질문이든지 “챗 지피티 에게 물어봐”가 해결책이 되었다. 선배나 어른, 전문가에게 질문하지 않는다. 사람과의 교류는 그만큼 줄어든다. 


프랑스의 철학자 에릭 샤댕은 “멸종 위기의 사고”에서 타나톨로고스라는 개념을 들어 사람의 언어의 실종을 꼬집는다. 어디 말뿐인가. 이미지 역시 실제 같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짜 이미지를 무한으로 만들어 낸다.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는데, 우리가 만나는 것들이 모두 실제가 아닌 허상이다.


AI시대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포기하는가라는 부제가 정말 적절하다. 1.2장은 조금 지루하지만 3장으로 넘어가면 속도감이 난다. 탈인간성을 이야기 할 때 조금 겁이나기도 했다. 3.4장만 읽어도 이 책은 다 읽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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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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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존의 글쓰기 책과는 다른 신선한 글쓰기책이다. 

다른 책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은 쓰기의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었다.  

이남훈의 글쓰기를 철학하다는 기술서나 참고서 라기 보다는 글쓰기의 입문서라고나 할까?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필히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니체나 수전손,택 같은 저자가 고른 철학자나 작가들의 문장도 좋았고 무엇보다  이남훈 저자의 해석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옮겨 적었다가 나중에 써먹고 싶은 문장도 많았다더불어 나만의 해석도 내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글쓰기를 배우려고 하는 지인에게 두 권 선물했다. 선물하고 뿌듯하기는 참 오랜만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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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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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꼭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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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약국
김혜선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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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약국” 51년차 약사 엄마와 프리랜서에 미혼이라는 이유만으로 엄마와 함께 살게 된, 아니 엄마를 모시게 된 딸과의 티키타카를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이라고 하지만 어느 부분은 에세이처럼 느껴졌다. (내 일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었다.) 


돌봄은 영 남의 일일 것만 같았다. 그런데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요즘 새삼 깨닫는다. 나도 요 몇 년 사이 소위 말하는 병원 쇼핑을 다니다 보니, 이제 돌봄이 나의 일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책의 내용은 같지만 읽는 해석은 읽는 사람에 따라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다르다. 

소설은 잔잔하게 읽혔는데, 나는 노인복지를 떠올리며 조금 씁쓸했다. 

딸이 엄마가 떠나보내고 약국을 바라보는 심정이 곧 나의 미래인 것 같기도 해서 한 편으로는 슬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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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약국
김혜선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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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숙명적인 티키타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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