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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의 피처링 ㅣ 도넛문고 15
안오일 지음 / 다른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 바른에서 보내주신 열네살의 피처링!
부제가 시로 쓴 소설인 것 처럼 진짜 시의 형식을 빌려 소설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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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받은지 꽤 되었는데 새해가 되어서야 위 책을 들었다.
그 이유는 첫장.! '새해 첫날'이 써져 있기 때문.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 흘러간다.
래퍼를 꿈꾸는 율과 화과를 꿈꾸는 민혁, 심리분석가를 꿈꾸는 지우의 꿈을 보면
나의 중1 모습이 그려지고
우리 학교 중학생들이 그려진다.
그리고 가장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시 한편... 소개해본다
짐. [율]
잠은 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깊어지는 밤
내가 걸림돌이 된 걸까?
그 여자는 왜 운 걸까?
머리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잠을 청해 보는데
그럴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아빠를 좋아한 만큼 속상하고
아빠를 의지한 만큼 서운하고
짐이 된 것 같아
잠이 오지 않아
-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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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키워드는 '가족'과 '우정'인 것 같다.
엄마, 아빠, 할머니, 형...
죽음과 이혼
우정과 위로
청소년 소설 답게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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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함축된 '시'의 형식을 빌려와
시 사이 사이 공백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근데... 쉽다!
불온한 검은 피 같은 시집의 느낌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렵지만 좋은.. 시집입니다..ㅎ)
그리고 함축적 시어를 많이 쓴 느낌도 아니고,
교훈도 확- 다가온다.
예를 들면,
나는 오늘도 참 많이 열었어. 방문을 열고, 현관문을 열고, 교실 문을 열고, 책가방을 열고, 노트를 열고, 생각을 열고, 의문으 열고, 반항을 열고, 고민을 열고, 관심을 열고, 일탈을 열고, 공상을 열고, 열정을 열고, 후회를 열고, 열고 열리다 보면, 둥그런 열매 하나 열리겠지.
-143P